전남 나주시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총 1,10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해 농가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3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라오스에서 약 170명의 근로자가 1차로 입국했으며, 나머지 인원도 오는 4월까지 순차적으로 입국해 농업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그동안 나주를 포함한 농촌 지역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이라는 이중 부담을 겪어왔다.
이에 나주시는 해외 지자체와의 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인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병행 지원하며 농가 부담을 줄이고 있다.
또한 내국인 인력 연계를 위한 농촌인력중개센터 3곳과 농협이 운영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2곳을 함께 운영해 인력 수급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근로자를 배정받은 한 농업인은 “매년 일손을 구하기 어려웠는데 외국인 근로자 덕분에 올해 농사 준비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라오스에서 온 근로자 역시 “한국 농업 기술을 배우면서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앞으로 계절근로자 도입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소규모 농가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공공형 근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촌 경제를 유지하는 핵심 수단”이라며 “농가와 외국인 근로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촌 인력난은 더 이상 일시적 문제가 아니다. 외국인 근로자 도입이 ‘대안’을 넘어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