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이 산불 피해 주민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현장 중심 의료 지원에 나섰다.
군은 피해지역 주민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관리를 위해 ‘찾아가는 통합 이동진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이동진료는 경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와 협력해 전문 의료진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신건강 전문의가 1대1 심층 상담과 진료를 제공하고, 필요 시 약 처방까지 이뤄지며 재난 이후 장기화될 수 있는 정신적 후유증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한의과와 치과 진료를 비롯해 치매 선별검사, 우울척도 검사, 이동 금연클리닉 등 다양한 보건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들에게 종합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의성군은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19일까지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 6개소에서 이동진료를 실시했다.
총 184명의 주민이 참여했으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46명, 한의과 진료 161명, 치과 진료 46명이 이용하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또한 치매 검사와 우울 검사 등 예방 중심 건강관리 서비스도 함께 운영돼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군은 오는 4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추가 이동진료를 진행하며 지속적인 심리 회복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동진료에 참여한 한 주민은 “병원이 멀어 진료받기 어려웠는데 직접 찾아와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몸과 마음이 한층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재난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주민들의 건강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진료를 확대해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심리 회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재난 이후 진짜 회복은 ‘보이지 않는 상처’까지 돌보는 데서 시작된다. 의성군의 이동진료가 단기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지역 건강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