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가 향후 4년간 시 재정을 관리할 차기 시금고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
서울시는 현 시금고 약정기간이 올해 12월 31일 종료됨에 따라,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자금을 운용할 시금고를 공개경쟁 방식으로 5월 중 선정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시금고 지정계획’을 4월 3일 시보와 공식 누리집에 공고하고 본격적인 절차를 시작한다.
차기 시금고는 1금고와 2금고로 나뉘어 운영된다. 1금고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2금고는 각종 기금을 맡아 세입금 수납과 세출금 지급, 자금 관리 등 핵심 재정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향후 일정은 4월 9일 제안서 설명회를 시작으로 5월 4일부터 6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하며, 이후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고 득점 기관을 각각 1·2금고로 확정한다.
이번 선정에서는 평가기준이 일부 강화됐다. 특히 ‘수시입출금식 예금 적용금리’ 배점이 기존 6점에서 8점으로 확대됐으며, 금리와 지역사회 기여도 평가 간 순위 편차 조정 기준도 개선됐다.
또한 평가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심의위원회는 금융·재정, 전산·보안, 회계 분야 민간 전문가를 과반 이상 포함해 구성된다.
평가항목은 ▲금융기관의 신용도 및 재무 안정성(25점) ▲대출 및 예금금리(20점) ▲시민 이용 편의성(18점) ▲금고업무 관리능력(28점) ▲지역사회 기여실적(7점) 등 총 6개 분야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6월 중 최종 선정 기관과 약정을 체결하고, 하반기에는 수납 시스템 구축 등 차기 시금고 운영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박경환 서울시 재무국장은 “시금고 선정은 서울시 재정의 안정적 운영을 좌우하는 중요한 절차”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를 통해 최적의 금융기관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시금고는 단순한 ‘은행 선정’이 아니다. 도시 재정의 신뢰를 결정짓는 만큼, 이번 경쟁의 공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