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조직 개편이 본격적인 실행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정부는 조직이 분리되더라도 각 기관의 본사를 진주에 유지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개편 과정에서 직원들이 보수 등 처우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11일 오후 이성훈 LH 사장 등과 ‘LH 조직 개편 킥오프회의’를 열고 향후 조직 개편 추진 방향과 준비 과제를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에서 LH 조직 개편의 기본방향이 제시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국토부와 LH는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조직 개편을 실제로 이행하기 위한 세부 로드맵 마련에 착수한다. 개편 과정에서 사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주요 고려 요소를 점검하고 후속 절차 전반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그동안 LH 조직 개편은 지난해 8월부터 LH 개혁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논의돼 왔다. 정부 차원의 기본방향이 마련되면서 앞으로는 조직을 어떻게 분리하고 기능과 인력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 마련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김 차관은 “국토부와 LH가 원팀으로 조직 개편 이행에 나서야 할 때”라며 “오늘 회의를 시작으로 구체적인 조직개편 로드맵을 수립하고 필요한 준비 사항을 하나하나 챙겨 후속 절차가 이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직 개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내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직원 소통과 처우 문제도 주요하게 다뤄졌다.
김 차관은 정부와 기관, 직원 사이의 신뢰가 조직 개편 과정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LH가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조직 분리에 따라 직원들의 근무 여건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보수 등 처우에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관련 사항을 면밀하게 살펴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토부도 재정경제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와 협의해 조직 개편에 따른 직원들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조직 분리 이후 각 기관의 본사 소재지는 현재 LH 본사가 있는 진주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LH가 이미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인 점을 고려해 조직이 나뉘더라도 각 기관의 본사를 진주에 두겠다는 것이 정부의 추진 방향이다.
김 차관은 이성훈 LH 사장에게도 조직 개편 과정에서 직원들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내부 소통과 조직 안정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조직 개편 작업과 별개로 주택 공급과 주거복지 등 LH가 맡고 있는 핵심 업무는 정상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조직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국민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주택 정책이나 주요 현안 사업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토부와 LH가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김 차관은 “주택 공급과 주거 복지 등 국민과 직결된 핵심 업무는 조직 개편 과정에서도 흔들림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부와 LH가 긴밀히 협력해 당면한 현안 업무는 차질 없이 수행하면서 조직 개편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LH 조직 개편의 기본방향이 정해지면서 관심은 조직 분리 이후 기능과 인력을 어떻게 재배치할 것인지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각 기관 본사를 진주에 유지하고 직원 처우를 보호한다는 원칙과 함께 주택 공급·주거복지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세부 로드맵 마련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