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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칼럼

대전 알마니 천안호두과자 조부연 대표, 우리밀·우유·계란으로 지킨 기본

 

대전 알마니 천안호두과자 조부연 대표, 우리밀·우유·계란으로 지킨 기본

 


IT 제품개발자에서 호두과자 전문점 대표로

 

대전 유성구 월드컵대로에서 운영 중인 ‘알마니 천안호두과자’는 익숙한 간식인 호두과자를 ‘기본’부터 다시 바라보는 곳이다. 조부연 대표는 IT 분야에서 제품개발 업무를 해오다 우연한 계기로 호두과자에 관심을 갖게 됐다.

 

처음부터 제과업에 몸담았던 것은 아니었다. 호두과자를 제대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자 직접 천안으로 향해 제조 기술을 전수받았고, 이후 자신만의 방식으로 레시피를 수정하며 현재의 제품을 완성했다. 그렇게 시작한 알마니 천안호두과자는 2년 넘게 운영을 이어가며 지역 고객들과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매장에서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호두과자 판매뿐 아니라 단체 주문과 대량 납품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물 대신 우유와 계란, 국산 우리밀 100% 사용

 

알마니 천안호두과자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는 재료다. 조 대표에 따르면 호두과자 반죽에는 물을 넣지 않고 우유와 계란을 사용한다. 여기에 국산 우리밀을 100%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호두 역시 중요하게 바라본다. 호두에도 품질에 따른 차이가 있는 만큼 상급 원료를 사용하고, 한 알을 먹었을 때 호두 특유의 식감과 풍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호두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 조 대표의 설명이다.

 

매장명 ‘알마니’에도 이러한 특징이 담겨 있다. ‘호두알이 많다’는 의미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이름이다. 실제 고객들 사이에서도 호두가 넉넉하게 들어가 씹는 식감이 좋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굽는 시간보다 더 긴 청소…위생도 제품의 일부

 

조 대표가 재료만큼이나 강조하는 것은 ‘위생’이다. 맛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어떤 환경에서 만들어지는지까지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이를 위해 처음부터 기계 관리와 청소의 편의성까지 고려했다. 호두과자를 굽는 시간 이상으로 많은 시간을 청소에 투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조공간 역시 외부 환경과 분리된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부분만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제조 과정 전반의 위생 수준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는 HACCP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이러한 관리가 특별한 서비스라기보다 식품을 만드는 사람이 지켜야 할 기본에 가깝다고 말한다. 처음 매장을 준비할 당시부터 위생을 중요한 운영 기준으로 설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합니다”

 

알마니 천안호두과자의 운영 철학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기본기’다. 좋은 원료를 선택하고, 위생적으로 제조하며, 일정한 품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일이다.

 

가격 경쟁력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조 대표에 따르면 현재 호두과자는 한 알 기준 약 366원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다. 좋은 재료와 위생 관리에 투자하면서도 소비자가 일상적으로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가격을 함께 고려한 것이다.

 

화려한 유행을 좇기보다 재료와 제조, 위생이라는 기본을 반복해서 지키는 것이 결국 오랫동안 고객의 선택을 받는 방법이라는 게 조 대표의 생각이다.

 

 

서대전역 사거리 2호점 오픈…커피숍 납품도 계획

 

알마니 천안호두과자는 한 곳의 매장을 넘어 조금씩 사업 영역도 넓혀가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대전 중구 오류동 서대전역 사거리에 2호점을 오픈하며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거점을 마련했다.

 

2호점 출점에 이어 납품처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대량 주문과 납품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커피숍 등 다양한 매장에서도 알마니 천안호두과자를 만나볼 수 있도록 납품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단순히 매장 수를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존에 강조해온 재료와 위생, 품질에 대한 기준을 유지하면서 유통 접점을 넓혀가는 것이 목표다.

 

 

‘정직하게 만든 호두과자’로 고객 접점 넓힌다

 

알마니 천안호두과자는 매장을 찾는 개인 고객뿐 아니라 답례품과 행사 등 대량 주문 및 납품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2호점 오픈과 향후 커피숍 납품까지 판매 채널은 넓어지고 있지만 누구에게 전달되는 제품이든 동일한 기준으로 만들겠다는 원칙은 같다.

 

조 대표는 “위생과 맛, 품질 모두 정직하고 뛰어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믿고 찾을 수 있도록 기본을 지키겠다”고 전했다.

 

익숙한 국민 간식인 호두과자에 특별함을 더하는 방법은 의외로 화려하지 않았다. 좋은 재료를 쓰고, 깨끗하게 만들고, 호두과자라는 이름에 걸맞게 호두를 충분히 넣는 것. 알마니 천안호두과자는 그 당연한 기본을 꾸준히 지키면서 2호점과 납품 시장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

 


기자의 한마디

 

호두과자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간식이다. 그렇기에 새로운 맛이나 화려한 포장보다 기본적인 품질에서 차이를 만드는 일이 오히려 쉽지 않다.

 

알마니 천안호두과자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무엇을 더 넣을 것인가’보다 ‘무엇을 제대로 지킬 것인가’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국산 우리밀과 우유, 계란을 활용한 반죽부터 상급 호두 선택, 제조 이후의 청소와 위생관리까지 조부연 대표가 반복해서 강조한 단어 역시 ‘기본’이었다.

 

특히 올해 3월 오류동 서대전역 사거리에 2호점을 열었다는 점은 이러한 운영 방식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커피숍 납품까지 계획하면서 소비자가 알마니의 호두과자를 만날 수 있는 접점도 한층 다양해질 전망이다.

 

매장이 늘어나고 납품처가 확대될수록 중요한 것은 처음 세웠던 품질의 기준을 얼마나 일관되게 유지하느냐다. ‘호두알이 많다’는 의미의 알마니라는 이름처럼 분명한 제품 특징과 위생에 대한 원칙을 지켜간다면 대전을 기반으로 한 호두과자 브랜드로서 성장 가능성도 주목해볼 만하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