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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칼럼

울산 테라요가&명상 구도연 대표, 소규모 수업으로 움직임부터 마음의 쉼까지

 

울산 테라요가&명상 구도연 대표, 소규모 수업으로 움직임부터 마음의 쉼까지

 


7년간의 직장생활을 내려놓고 시작한 요가

 

울산 동구에서 운영 중인 ‘테라요가&명상’은 대규모 그룹 수업보다 한 사람의 움직임과 호흡에 집중하는 소규모 요가·명상 공간이다. 호흡과 움직임을 연결하는 빈야사 요가와 몸을 살피는 테라피요가, 아로마와 싱잉볼을 활용한 명상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며,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시간을 넘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테라요가&명상을 운영하는 구도연 대표 역시 처음부터 요가원을 운영했던 것은 아니다. 대기업에서 약 7년 동안 직장생활을 이어갔지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지침을 느꼈고, 그 과정에서 요가를 만나 지도자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조금 더 편안하게 몸과 마음을 돌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요가원을 열었다.

 

춤을 추듯 움직임이 이어지는 ‘빈야사 요가’

 

테라요가&명상의 주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는 빈야사 요가다. 각각의 동작을 분리해 수행하기보다 호흡에 맞춰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 대표는 이를 “플로우를 따라 춤을 추듯 움직임이 이어지는 요가”라고 설명한다.

 

특히 수업은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 모이는 방식보다 소규모 진행에 초점을 맞췄다. 1:1개인레슨은 물론 2:1듀얼레슨 수업도 가능해 회원의 몸 상태나 움직임에 보다 세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단체 수업에서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동작을 따라가지 못해 부담을 느꼈던 이들에게는 이러한 환경 자체가 테라요가&명상의 차별점이 되고 있다. 정해진 동작을 무조건 따라 하도록 강요하기보다 각자가 가능한 범위 안에서 자신의 움직임을 찾아가도록 돕는다는 것이 구 대표의 설명이다.

 

 

아로마 향과 함께 호흡하며 만나는 명상

 

이곳에서는 신체적인 움직임뿐 아니라 마음의 쉼도 중요하게 다룬다. 아로마 오일을 활용한 명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요가와 별개로 명상에 집중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향을 맡고 호흡에 집중하는 과정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자신의 상태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된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자신의 이야기를 잘 꺼내지 않던 회원들도 수업과 만남이 이어지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고, 평소 속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기도 한다.

 

구 대표가 회원들과의 관계와 서비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순히 정해진 시간 동안 운동을 가르치는 관계를 넘어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편안함을 느끼고 자신의 속도대로 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해변요가부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강아지요가까지

 

요가원 안에서만 활동하는 것도 아니다. 구 대표는 울산 동구청에서 진행하는 해변요가를 비롯해 솔개해수욕장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축제의 강아지요가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요가를 알리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실내 요가원이라는 공간을 넘어 바다와 자연 속에서 요가를 경험하거나 반려동물과 함께 새로운 방식으로 움직임을 접할 수 있도록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한 사람의 움직임부터 쉼까지 함께하고 싶습니다”

 

테라요가&명상을 찾는 이들 가운데는 단순히 운동을 하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스트레칭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거나 반복되는 일상에서 지친 사람, 마음이 힘들거나 자신의 내면에서 작은 변화를 만들어보고 싶은 이들도 이곳을 찾는다.

 

구 대표는 프로그램의 가격만 낮추기보다 소규모 수업이라는 특성을 살려 프로그램의 질과 회원 한 사람을 살피는 시간과 세심한 안내에 두고 있다. 수업의 흐름과 개별 동작의 조절, 마무리 이완까지 회원이 경험하는 과정 전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많은 사람 사이에서 정해진 동작을 빠르게 따라가는 수업이 부담스러웠다면, 자신의 호흡과 움직임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방식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테라요가&명상이 지향하는 모습 역시 여기에 있다. 한 사람의 움직임을 살피는 것에서 시작해 그 사람에게 필요한 쉼까지 함께하는 작은 요가원이다.

 

 

기자의 한마디

 

요가는 흔히 유연성을 높이거나 자세를 교정하기 위한 운동으로 먼저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구도연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테라요가&명상이 바라보는 요가는 조금 다르다. 중요한 것은 어려운 동작을 얼마나 완벽하게 해내느냐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시선을 내려놓고 자신의 몸과 호흡에 집중할 수 있느냐에 가깝다.

 

특히 소규모 수업과 아로마 명상을 결합한 운영 방식은 ‘더 많이 움직이는 운동’보다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원하는 이들에게 분명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7년의 직장생활에서 지침을 경험했던 대표가 요가를 통해 새로운 길을 찾았다는 점도 이 공간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

 

울산 동구의 바다에서 진행하는 해변요가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테라요가&명상은 요가를 잘하는 사람을 만드는 곳보다, 한 사람이 자신의 움직임과 마음을 조금 더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곁에서 함께하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었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