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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칼럼

울산 에레나왁싱 노희정 대표, “다음에도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울산 에레나왁싱 노희정 대표, “다음에도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울산 중구 복산동 에레나왁싱 노희정 대표, “빛을 더하고 쉼을 전하는 공간”

 

 

■ 연극배우에서 왁싱샵 대표로, 좋아하는 일이 나만의 공간이 되기까지

 

울산 중구 복산동에 위치한 ‘에레나왁싱’은 노희정 대표가 운영하는 왁싱 전문샵이다.

 

노 대표의 이력에는 조금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 현재의 왁싱샵을 운영하기 전 연극배우로 활동했던 그는 약 4년 전 처음 왁싱을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자신의 매장을 차리겠다는 목표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직접 왁싱을 배우고 고객들을 만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왁싱이라는 일이 자신의 성향과 잘 맞았고, 무엇보다 시술을 하며 다양한 고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가까워지는 과정이 즐거웠다.

 

시간이 지날수록 왁싱이라는 일 자체가 좋아졌고, 자신을 믿고 찾아주는 고객들과 만나는 시간도 좋아졌다. 자연스럽게 ‘언젠가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나만의 공간에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그렇게 경험을 쌓아온 노 대표는 올해 2월 울산 중구 복산동에 에레나왁싱을 열었다. 단순히 새로운 직업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잘 맞는 일을 발견하고 그 일을 오래 이어가기 위해 자신만의 공간을 만든 셈이다.

 

노 대표는 자신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유쾌하게 “왁싱 잘해요”라고 답했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지난 4년간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자신의 일에 대한 애정, 자신감이 함께 담겨 있었다.

 

 

■ 울산 어디서든 찾아오기 편한 복산동에 자리 잡아

 

에레나왁싱이 복산동에 자리 잡은 데에는 접근성도 중요한 이유가 됐다.

 

노 대표는 울산 여러 지역에서 고객들이 찾아오기 편리한 중간 지점이라는 점을 고려해 현재 위치를 선택했다. 특정 지역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기보다 울산 곳곳에서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실제 에레나왁싱을 찾는 고객층도 다양하다. 남성과 여성 고객의 비율은 약 5대5이며 연령대 역시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이 노 대표의 설명이다.

 

초기에는 검색을 통해 매장을 발견하고 찾아오는 고객이 많았다. 이후 방문 고객들이 직접 남긴 리뷰를 보고 새로운 고객이 방문하는 경우가 늘기 시작했다.

 

특히 한 번 방문했던 고객들이 다시 매장을 찾는 경우가 많다는 점은 노 대표가 에레나왁싱을 운영하며 느끼는 보람 중 하나다.

 

 

■ 왁싱만 받고 나가는 곳이 아닌 ‘편안하게 쉬어가는 곳’

 

노 대표가 매장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편안함’이다.

 

왁싱은 시술 특성상 처음 방문하는 고객에게 긴장감이나 부담감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노 대표는 기술적인 부분만큼 고객이 어떤 분위기 속에서 시술을 경험하는지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정기적으로 관리를 위해 방문하는 고객도 있지만 필요할 때 간혹 찾아오는 고객도 있다. 노 대표는 방문 횟수와 관계없이 에레나왁싱을 찾는 시간만큼은 편안하게 쉬었다 갈 수 있기를 바란다.

 

에레나왁싱이 이야기하는 ‘빛을 더하고 쉼을 전하다’라는 문장 역시 이러한 운영 방향과 맞닿아 있다.

 

단순히 왁싱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에 머무르기보다 방문하는 사람에게 잠시라도 기분 좋은 쉼과 에너지를 전하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 “안 아픈 왁싱보다 어떻게 경험하느냐가 중요해요”

 

노 대표는 왁싱에 대해 현실적인 이야기도 전했다.

 

“시술적으로만 생각하면 안 아픈 왁싱은 없어요. 하지만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특히 첫 왁싱을 앞두고 있는 고객이라면 시술 자체에 대한 걱정이 클 수 있다. 노 대표가 ‘첫 기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처음 경험한 왁싱이 지나치게 긴장되고 불편한 기억으로 남는다면 다음 방문 자체가 부담스러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노 대표는 시술 과정에서 고객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며 긴장을 풀어주는 편이다. 연극배우로 활동했던 경험과 특유의 유쾌한 성격도 고객을 편안하게 만드는 데 한몫한다.

 

실제로 고객들로부터 “생각보다 재밌게 잘 받고 갔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많다고 한다.

 

 

■ “처음도, 두 번째도, 올 때마다 좋은 곳이었으면”

 

노 대표가 만들고 싶은 에레나왁싱의 모습은 거창하지 않다. 한 번 방문하고 끝나는 곳보다 오랫동안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곳을 꿈꾼다.

 

“오래오래 보고 싶은 곳, 오래 하고 싶은 곳, 다음에도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기억됐으면 좋겠어요. 처음 방문했을 때도 좋았지만 두 번째, 세 번째 올 때도 항상 좋은 기운을 받고 갈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합니다.”

 

그에게 재방문은 단순히 고객이 다시 매장을 찾는다는 의미만은 아니다. 언제 방문하더라도 반갑게 맞이하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돌아갈 때는 방문하기 전보다 조금 더 좋은 마음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가 그리고 있는 에레나왁싱의 모습이다.

 

“언제든 오셔도 좋은 마음을 받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연극 무대에서 사람들과 호흡했던 노희정 대표는 이제 울산 복산동의 자신만의 공간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우연히 시작한 왁싱이 좋아하는 일이 됐고,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은 마음은 결국 ‘에레나왁싱’이라는 공간으로 이어졌다.

 

 

■ 기자의 한마디 | 좋아하는 일이 공간이 되었을 때

 

에레나왁싱의 시작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처음부터 창업이라는 목표를 정해놓고 출발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왁싱을 배우고 직접 고객들을 만나면서 일이 자신과 잘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됐고, 시술을 하는 시간과 고객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이 좋아졌다. 그렇게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공간을 만드는 선택으로 이어졌다.

 

그래서인지 노희정 대표가 말하는 에레나왁싱의 방향에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한 번 방문한 고객을 단순한 시술 고객으로 보기보다 오래 보고 싶은 사람으로 대하고, 처음 방문했을 때뿐 아니라 두 번째와 세 번째에도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가길 바란다.

 

기술만 기억되는 곳보다 그곳에서 보낸 시간까지 기분 좋게 기억되는 곳. ‘빛을 더하고 쉼을 전하다’라는 문장은 노 대표가 앞으로 에레나왁싱에서 만들어가고 싶은 공간을 보여주는 말처럼 들린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