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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2026 제주오름트레일런 2,000명 조기 마감…제주 러닝 위크 흥행 예고

道·제주관광공사, 글로벌 마운틴스포츠 브랜드 살로몬과 함께 제주오름트레일런 6월 개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추진하는 스포츠 관광 콘텐츠 ‘2026 제주오름트레일런’이 참가 신청 하루 만에 2,000명 정원을 모두 채우며 조기 마감됐다.

 

이번 흥행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제주의 자연 자원을 고부가가치 관광 상품으로 전환하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오름과 수국길 달리는 산악 마라톤

트레일런은 산길과 숲길 등 비포장 자연 지형을 달리는 산악 마라톤 형태의 스포츠다.

 

이번 대회는 6월 13일 서귀포시 가시리 마을 목장 내 유채꽃프라자 광장에서 열린다. 오름 둘레길과 목장길, 계절감을 살린 수국길을 따라 30km와 10km 두 코스로 각각 1,000명씩 모집했다.

 

싱가포르, 베트남, 일본 등 해외 러너들도 다수 참가할 예정이며, 글로벌 마운틴 스포츠 브랜드 살로몬이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국제적 위상도 높였다.

 

지역과 함께하는 친환경 축제

행사는 단순 레이스를 넘어 지역 축제로 확장된다.

 

지역 러닝크루와 함께하는 쓰레기 정화활동을 진행하며, 고기국수 등 로컬푸드 제공과 로컬 뮤지션 공연도 마련된다. 스포츠와 환경, 지역 문화를 결합한 체류형 콘텐츠로 기획됐다.

 

2025년 경제효과 26억 원…체류형 관광 모델

지난 2025년 첫 대회에서는 참가자 1,400명 중 약 80%가 도외 방문객이었다. 평균 체류 기간은 약 3일로, 숙박·식음료 소비 등을 포함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26억 원 규모로 추산됐다.

 

미디어 노출 확대도 흥행을 견인했다. 특히 2025년 ‘무쇠소녀단’ 멤버들의 도전이 방송을 통해 소개되며 대중적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제주 러닝 위크’와 연계

이번 대회는 ‘더-제주 포시즌(The-Jeju Four Seasons) 방문의 해’ 캠페인의 일환으로 6월 ‘제주 러닝 위크’ 기간에 맞춰 열린다.

 

행사 전후로 러너를 위한 지역 연계 프로그램과 상설 이벤트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자연과 스포츠, 체류가 결합된 특화 콘텐츠에 대한 시장 수요가 분명히 확인됐다”며 “계절별·테마별 대표 프로그램을 확대해 제주 관광의 질적 전환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관광의 미래는 ‘스쳐 가는 방문’이 아니라 ‘머무는 경험’에 있다. 오름을 달리는 발걸음이 제주 경제에 얼마나 오래 남을지, 그 지속 가능성이 관건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