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지역 식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식품융합클러스터’ 시범사업 대상지로 경상북도와 전라남도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 식품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지방정부가 협력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신규 국가정책으로,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접수된 6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서면·현장·발표 평가를 거쳐 2개 지역이 선정됐다.
선정된 경상북도는 마, 생강, 헴프씨드 등 특산물을 활용한 고령친화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육성 전략, 공유공장 구축 계획 등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라남도는 친환경 농생명 자원을 기반으로 연구개발부터 실증, 사업화, 수출까지 연계한 식품산업 혁신 거점 조성 계획을 내놓으며 추진 의지를 인정받았다.
식품융합클러스터는 지역 내 식품기업 창업과 기술개발, 생산, 유통, 수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정부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전국 9개소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선정 지역에는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을 비롯해 창업 지원, 기술개발 및 상용화, 공동 장비 활용, 판로 개척과 수출 지원 등 전방위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또한 K-푸드 창업사관학교, 통합마케팅 지원사업 등 기존 정책과 연계해 ‘창업-제품개발-생산-판매-수출’로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2027년부터는 유휴시설을 활용한 ‘공유공장’ 도입도 추진된다. 농산물 전처리부터 가공, 포장까지 가능한 설비를 갖춰 초기 투자 부담이 큰 중소 식품기업의 생산 기반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농산물 활용도를 높이고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는 한편, 지역 소멸 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성공 모델을 지역으로 확산하는 출발점”이라며 “지역 특화 자원을 기반으로 식품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결국 관건은 ‘클러스터의 이름’이 아니라 ‘성과’다. 지역 특산물이 실제 산업으로 이어지고 수출까지 연결될 수 있을지, 실행력 있는 운영이 필요하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