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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유쾌한 반란 시작” 김동연, 경기스타트업브릿지 개소 선언

경기도, 제2판교내 G2블록 ‘경기스타트업브릿지’ 공식 개소

 

“경기스타트업브릿지를 제3벤처붐의 거점으로 만들어 대한민국 경제에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2일 성남시 제2판교 G2블록에서 열린 ‘경기스타트업브릿지’ 개소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경기도를 대한민국 혁신 창업의 심장으로 키워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 지사는 “2002년 제1벤처붐은 IMF 위기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웠고, 경제부총리 시절 제2벤처붐을 통해 K-유니콘 기업을 18개까지 늘렸다”며 “이제는 제3의 벤처붐을 경기도에서 시작해 대한민국 경제에 새로운 도약의 불씨를 지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개소가 “단순한 창업공간의 개장이 아니라, 제2판교 시대의 서막이자 스타트업 혁신의 본격적인 출발점”이라고 정의하며 “경기스타트업브릿지를 중심으로 스타트업과 투자자가 함께 성장하고, 글로벌 벤처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창업 전주기 지원하는 ‘경기스타트업브릿지’

경기스타트업브릿지는 연면적 12만 9,324㎡ 규모의 초대형 창업 복합공간으로, 2022년 착공 후 올해 9월부터 본격 가동됐다. 반도체·화장품·통신·플랫폼 분야의 대표 기업 솔브레인·코스메카코리아·에치에프알(HFR)·우아한형제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조성에 참여했다.

 

현재 약 200개 스타트업과 20여 개 지원기관이 입주해 있으며, 입주 기업은 ▲무상 사무공간 ▲대·중견기업 협업 ▲투자유치(IR) ▲멘토링 등 창업 전 단계를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을 받는다.

 

특히 이날 지하 1층에서 열린 **‘리버스 피칭 & 밋업데이’**에서는 투자사가 직접 투자 방향을 발표하고 유망 스타트업과 1:1로 상담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초기 투자 연계의 장이 마련됐다.

 

■ 제3벤처붐 중심으로…‘판교+20 프로젝트’ 가속

경기도는 이번 개소를 발판으로 **‘판교+20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8개 권역의 26개 창업혁신공간을 연결해 도 전역의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대형 창업 생태계 조성 사업으로, 66만㎡ 규모의 창업공간 조성과 3,000개 벤처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 통합형 창업 플랫폼이 구축되며, 수도권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창업 네트워크로 확장될 예정이다.

 

■ 현장의 목소리·지속 가능한 생태계 강조

개소식 1부에서는 김 지사가 입주 스타트업 대표들과 직접 대화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한 콘텐츠 스타트업 대표는 “경기도는 창업 지원이 잘되어 있어 많은 스타트업이 경기도에서 시작한다”며 “초기 2~3년 동안 매출이 어려운 기업을 위한 대출 지원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에 김 지사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창업가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스타트업브릿지를 대한민국 제3벤처붐의 심장으로 만들겠다”며 “청년의 혁신이 일자리로, 스타트업의 도전이 경제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