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가 주요 지역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당정협의회를 열고 도시 발전의 중장기 전략을 모색했다.
시는 지난 10월 31일, **송옥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장)**과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도·시의원 및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성특례시청 회의실에서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군공항 이전 반대·교육청 신설 등 핵심 현안 논의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 내 굵직한 현안들이 폭넓게 다뤄졌다.
특히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및 경기국제공항 건설 저지’ 안건을 중심으로 군공항 이전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시와 지역위원회는 전문가 자문, 민·관·정 협력체계 강화 등 대응 전략을 구체화하며, **“시민의 안전과 생활환경을 지키기 위한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화성교육지원청 신설 추진…교육자치 실현 가속

또한 ‘화성교육지원청 신설’ 안건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10월 26일 국회를 통과한 *‘지방교육자치법 일부개정안’*에 따라,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의 분리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는 향후 지역협의체를 통해 다양한 교육 현안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 서부권 생활 인프라 확충…파크골프장·의료원·체육시설 추진

‘화성 서부권역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은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내 드림파크 부지(매향리 986번지)에 36홀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17억 원, 부지면적은 3만3,000㎡로, 사무실·휴게·편의시설 등이 포함된다.
시는 2026년 1월 설계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화성 서남부권 공공의료원 건립’ 안건은 지역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민간 종합병원 유치,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운영, 공공심야약국 확대 등을 통해 **‘화성형 공공의료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부권역 배드민턴 전용구장 신설’ 추진도 논의됐다.
향후 전국 규모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수준으로 건립이 추진될 예정이다.

■ RE100 협의체 구성…친환경 도시 기반 강화

‘화성시 RE100 추진 민·관·정 협의체 구성 및 운영’ 안건도 눈길을 끌었다.
시는 2026년 상반기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하반기 협의체를 구성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탄소중립 실현 기반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 도로·하천·문화·체육시설 등 생활밀착형 안건도 논의

이 밖에도 ▲남양읍 북양3리 농로 신설 ▲관리천 교량 건설 ▲향남 하길리 제방 정비 ▲발안IC 사거리 교차로 개선 ▲정남농협 인근 시민문화공간 조성 ▲둥지나래 어린이도서관 리모델링 ▲남산체육공원 인조잔디 교체 ▲쌍봉산근린공원 내 독립운동기념공원 조성 ▲덕우저수지 둘레길 조성 등 생활 SOC 확충 사업이 함께 다뤄졌다.

■ “지역현안 해결, 당정 협력이 답이다”

송옥주 국회의원은 “화성특례시 구청 승인 후 첫 당정협의회라 더욱 뜻깊다”며 “오늘 논의된 안건들이 시정에 반영돼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화성갑 지역위원회의 지원 덕분에 시 재정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며 “화성특례시는 향후 20년 뒤 국가적 자산이 될 수 있는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당정이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정과 정치가 같은 방향을 볼 때, 지역의 변화는 현실이 된다. 이번 당정협의회는 화성특례시가 단순한 성장 도시를 넘어 **‘정책 실행 중심 도시’**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