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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포항시, 철강·AI·SOC 등 16건 증액 건의…예산 확보 총력 대응

포항시, 2026년도 국비 2,105억 원 증액 확보에 전력투구

 

포항시가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회 예산안 심사가 본격화되자, 지역 현안사업의 반영과 증액을 위해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자들을 연이어 만나며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 포항시, 국회 예산 정국 맞아 국비 확보 총력전

이 시장은 먼저 한병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찾아 포항시 주요 핵심 사업들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예결위 간사 박형수·임미애 의원, 산업자원위원회 박성민·구자근 의원 등을 만나 포항 철강산업의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사업’**의 조속한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임이자 기재위원장과의 면담에서는 “국가 신성장 산업의 중심축인 **바이오산업 육성과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포항이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 국회 증액 건의 규모 2,105억 원…철강·AI·교통 등 다각적 추진

포항시가 국회에 건의한 증액 사업은 총 16건, 2,105억 원 규모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철강산업 위기 대응 사업

    • 이차보전금 지원 22억 원

    • 철강기업 및 근로자 고용안정 지원 73억 원

    • 철강산업 AI 융합실증 허브 구축 40억 원

  • 미래 신성장 사업

    • AI융합 차세대 고리형 펩타이드 플랫폼 구축 36억 원

    • 그래핀 2차원 나노소재 AI 기반 실증 인프라 구축 30억 원

    • 글로벌 K-푸드테크 기업 육성 11억 원

    • 지역 이공계 대학생 기초 역량 강화 30억 원

  • 사회기반시설(SOC) 사업

    • 포항영일만횡단대교 노선 확정 및 사업 추진 1,715억 원

    • 포항역 주차난 해소 위한 신설주차장·선상연결통로 건립 44억 원

이 시장은 “이들 사업은 포항의 미래 성장과 산업구조 전환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국회와 정부의 적극적인 반영을 요청했다.

 

■ 예결소위·기재부 연쇄 접촉…끝까지 예산 확보 ‘총력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가 오는 11월 17일부터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감에 따라, 포항시는 지역 국회의원·경북도·중앙부처와의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며 대응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예결위 심의 후에도 기획재정부의 최종 조정 과정이 남아 있는 만큼, 기재부를 상대로 한 설득전이 중요하다”며, 임기근 기재부 제2차관을 직접 만나 증액 필요성을 재차 피력했다.

 

■ “끝까지 설득전 이어갈 것”

이강덕 시장은 “포항의 미래 현안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예산 심사 종료 시점까지 국회와 기재부 관계자들을 지속적으로 만나 설득하겠다”며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고 밝혔다.

 

포항시의 국비 확보전은 단순한 예산 요청이 아니라, 지역 산업의 체질 개선과 신성장 산업 전환을 위한 생존 전략이다. 이 시장의 ‘발로 뛰는 예산전 diplomacy’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