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도지사가 2026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연일 국회를 누비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김영환 지사, 국회 예결위 인사들과 연쇄 면담
김 지사는 14일 국회를 찾아 ▲한병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박형수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잇달아 만나 충북도의 핵심사업이 예산 심의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했다.
이번 일정은 이달 들어 세 번째 예산 확보 행보다.
앞서 11월 5일 국민의힘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 11월 12일 지역 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 및 송언석 원내대표 면담을 진행하며 충북의 현안 해결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국비 지원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 충북 핵심사업 7대 과제 직접 건의
이날 김 지사가 중점적으로 건의한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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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 5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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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부설 충북 AI BIO 영재학교 설립(공사비 등 147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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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강(국가하천) 홍수예방사업(설계비 2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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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댐 수력기반 그린수소 인프라 구축(설비공사비 등 56.4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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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청풍호 내륙 국가어항 지정(설계비 15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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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남이 부용외천~양촌(국도 17호선) 건설(공사비 등 22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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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AI 바이오데이터 센터 구축(기획용역비 5억 원)
이 사업들은 충북의 교통·환경·에너지 인프라 확충과 미래산업 기반 조성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 충북형 사회일자리 ‘일하는 밥퍼’·‘도시농부’ 전국 확대 제안
김 지사는 이번 면담에서 **‘일하는 밥퍼’**와 ‘도시농부’ 사업을 국가 시범사업으로 지정해 전국적으로 확산할 것도 건의했다.
이 두 사업은 취약계층과 도시 유휴인력이 함께 일하며 자립을 돕는 충북형 사회적 일자리 모델로, 지역 내 포용적 성장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 “충북의 미래 성장축, 교통·바이오·에너지 산업”
김 지사는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교통망 확충과 바이오·에너지 산업 육성은 충북의 미래성장을 이끌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충북의 주요 사업들이 내년도 예산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충북도, 예산 확보 총력전 이어간다
충북도는 향후 기획재정부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해 정부예산 확보의 마지막 단계까지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김영환 지사의 ‘광폭 예산 외교’는 충북 발전을 위한 현실적 전략으로 보인다. 국비 확보 경쟁이 치열한 만큼,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발품 외교가 지역의 미래를 바꿀 열쇠가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