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가 오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경주 일대 주요 현장을 돌며 최종 점검에 나섰다.
이번 현장 점검은 ‘초격차 APEC’을 목표로 준비해온 정부의 막바지 점검 일정으로, 김 총리가 취임 이후 직접 주도한 8번째 현장 행보다. 점검은 공항·회의장·숙소·경제전시장·미디어센터 등 전 분야에 걸쳐 진행됐다.
김 총리는 먼저 각국 정상과 대표단이 입국하게 될 김해공항을 방문, 공항 입국 절차와 이동 동선, 보안 및 경호체계 전반을 세밀하게 확인했다. 그는 “입국 순간부터 대한민국의 품격이 느껴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라”고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이어 경주로 이동한 김 총리는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 경제전시장을 잇달아 방문해 현장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AI·로봇 등 첨단 기술 전시 부스와 중소기업 제품관을 둘러보며 “APEC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확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상회의장 내부의 가구·조명·인테리어 배치까지 꼼꼼히 살펴보고, 미디어센터의 방송·통신 인프라 구축 현황과 해외 취재진 지원체계를 직접 확인했다.
김 총리는 정상급 숙소와 만찬장을 방문해 위생, 식품안전, 서비스 수준 등을 점검하며 “정상 숙소는 대한민국의 품격을 보여주는 첫 공간”이라며 “모든 손님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이후 보문단지 야간경관 조성사업 현장을 찾아 경주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APEC 이후에도 국내외 관광객이 경주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현장에서 총리실 출입기자단과 만나 “공항에서부터 회의장, 숙소, 공연까지 모든 순간이 감탄을 자아내는 ‘초격차 APEC’을 만들겠다”며,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문화와 관광의 중심축이 서울에서 지방으로 확산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준비의 결실을 맺을 시간이다. 마지막까지 열정과 책임감을 갖고 완벽하게 마무리해달라”고 관계 부처에 주문했다.
김 총리는 24일에도 현장점검을 이어가며, **70여 명의 의전관(HELO)**을 격려하고 국립경주박물관 신축 행사장과 미디어 숙소 서비스 지원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APEC의 성공은 화려한 무대보다 치밀한 준비에서 나온다. 김 총리의 현장 중심 리더십이 대한민국의 품격을 세계에 각인시키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