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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기도, 글로벌 투자유치 100조 시대 개막…반도체·테마파크 동시 성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현지에서 **‘투자유치 100조 원+α’**라는 사상 최대의 성과를 달성했다.
그는 현지 시각 10월 27일(한국 시각 28일) 미국 보스턴에서 글로벌 반도체기업 **엑셀리스(AXCELIS)**와 **인테그리스(Entegris)**로부터 총 1,64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이어 **파라마운트 및 신세계프라퍼티와의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 추가 투자(5조 79억 원)**를 확정지으며 경기도 투자유치 총액 100조 563억 원을 돌파했다.

 

■ 8개월 앞당긴 ‘100조+α’ 조기 달성

이번 성과는 김동연 지사가 민선 8기 취임 이후 직접 나선 ‘세일즈 외교’의 결실이다.
취임 이후 현재까지 확보된 투자유치 총액은 100조 563억 원으로, 당초 임기 내 목표였던 ‘100조+α’ 투자유치8개월 이상 앞당겨 달성했다.

 

그중 ▲글로벌기업 투자유치 31조 원 ▲첨단산업·벤처창업 생태계 조성 41조 원 ▲테크노밸리 조성 21조 원 ▲ 기술개발·R&D 지원 6조 원 등 경기도 산업 전반에 걸친 다층적 투자의 결과물이 이번 100조 원 돌파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이번 성과는 직접 발로 뛰는 글로벌 세일즈 외교의 산물이다.
김 지사는 2022년 취임 후 지금까지 **20만 6,695km(지구 5바퀴 거리)**를 이동하며 세계 주요 기업과 투자 협상을 이어왔다.

 

■ “경기도를 반도체 허브로”...美 보스턴서 1,640억 원 투자유치

김 지사는 보스턴에서 엑셀리스(AXCELIS) 및 **인테그리스(Entegris)**와 잇따라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엑셀리스는 반도체 8대 공정 중 하나인 이온주입(ion implantation) 장비 분야의 글로벌 톱2 기업으로, 평택 현곡 외투산단에 **이온주입 장비 생산시설 확충 투자(약 1,000억 원 규모)**를 결정했다.
엑셀리스는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아시아 거점으로 경기도를 낙점했으며, 경기도는 부지 임대·인허가 지원 등 전폭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엑셀리스 러셀 로우 CEO는 “김동연 지사의 리더십 아래 경기도는 혁신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가 더 나은 미래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김 지사는 인테그리스화성·평택 몰리브덴 생산시설 증설 MOU를 체결했다.
몰리브덴은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적인 첨단 신소재로, 이번 투자를 통해 경기도는 세계 최대 몰리브덴 생산·공급 허브로 도약하게 된다.

 

김 지사는 “이번 투자는 경기도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선도하고 차세대 기술혁신의 전진기지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파라마운트·신세계, ‘화성 국제테마파크’ 5조 원 추가 투자

김 지사는 이어 미국 시각 28일, 파라마운트(Paramount)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와 만나 ‘화성 국제테마파크’ 개발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파라마운트와 신세계는 기존 4조 5,000억 원 규모였던 사업비를 9조 5,000억 원으로 증액하며 5조 79억 원 추가 투자를 확정했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신세계프라퍼티·신세계건설이 파라마운트의 글로벌 영화·캐릭터 브랜드를 도입해 송산그린시티 4.23㎢ 부지에 조성하는 초대형 복합리조트형 테마파크로, 2025년 착공·2030년 1차 개장을 목표로 단계적 개발이 추진된다.

 

파라마운트는 ‘미션임파서블’, ‘트랜스포머’, ‘타이타닉’, ‘스펀지밥’ 등 세계적 IP(지식재산권)를 다수 보유한 글로벌 미디어 그룹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 랜드마크로 부상할 전망이다.

 

■ “100조는 끝이 아닌 시작...경기도를 세계 속 혁신거점으로”

김동연 지사는 “이번 100조 원 투자유치 달성은 경기도 경제의 국제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이자 도민과 함께 만든 ‘혁신의 결실’”이라며 “이제는 100조 원을 넘어, 기업·인재·기술이 선순환하는 **‘세계 혁신경제 중심 경기도’**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이 투자하고 싶은 환경, 청년이 일하고 싶은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투자유치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지사의 ‘100조+α’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발로 뛴 외교와 전략적 산업정책의 성과다.
반도체·테마파크·글로벌 투자 모두가 맞물리며 경기도가 ‘대한민국 혁신경제의 심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