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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민석 총리, APEC CEO Summit 개막 만찬 주재… 혁신과 포용의 비전 제시

▸APEC CEO Summit의 여정을 여는 ‘첫번째 환영행사’

 

김민석 국무총리가 APEC CEO Summit 2025의 첫 공식 일정으로 열린 **‘CEO 환영만찬’**을 주재하며 글로벌 협력과 혁신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10월 28일 오후 경주 화랑마을 어울마당에서 열렸으며, 국내외 기업 CEO와 정부 인사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총리가 주재한 환영만찬은 APEC 정상회의와 함께하는 핵심 비즈니스 행사의 첫 공식 일정으로, 글로벌 경제 리더들이 모여 교류와 협력을 다지는 자리였다.

 

김민석 총리는 인사말에서 “오늘날 세계는 지정학적 긴장과 공급망 단절, 보호무역주의 확산이라는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도전은 국가 단위의 대응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기에 국가·기업·시민사회를 잇는 ‘Bridge(연결)’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APEC CEO Summit의 주제인 **‘Bridge, Business, Beyond(3B)’**를 중심으로 한국 정부의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 총리는 “한국 정부는 AI, Bio, Contents & Culture, Defense, Energy 등 ‘ABCDE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진정한 혁신과 성장은 기업의 적극적 역할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Business(비즈니스)’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그는 “‘Beyond(그 너머)’의 가치는 단순한 경제 성장에 머무르지 않는다”며, 기후 위기 대응, 사회적 격차 해소, 포용적 제도 구축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인류 공동의 미래를 향한 여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글로벌 협력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김 총리는 APEC 기간(10.28~31) 동안 **경주 엑스포공원에서 열리는 ‘APEC 경제전시장’, ‘강소기업비즈니스관’, ‘K-Tech 쇼케이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전시장에는 반도체·모빌리티·조선해양 등 첨단산업 기술과 제품이 전시되며, 강소기업비즈니스관에는 로봇·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50여 개 중소기업이 참여한다. 특히 K-Tech 쇼케이스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 메타(Meta) 등이 AI 데이터센터, 수소차, 로보틱스, AR·VR 등 핵심 기술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이 AI 기반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김민석 총리의 ‘3B 비전’은 단순한 구호가 아닌, 한국이 글로벌 협력의 중심으로 나아가겠다는 실질적 선언으로 읽힌다. 경주에서 열린 이번 만찬은 APEC의 미래 방향을 잇는 다리가 됐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