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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부산시·국민의힘, 국비 확보 총력…예산정책협의회 서울서 개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예결위 심사를 앞두고 2026년 국비 확보 및 시 현안 해결방안 논의

 

부산시가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지역 핵심 현안을 반영하기 위해 중앙 정치권과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시는 10월 31일 오전 8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국민의힘 부산시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 확보 전략과 주요 현안 해결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 부산시·국민의힘, 국비 확보 위한 ‘당정 공조’ 총력

이번 회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열린 자리로, 박형준 부산시장, 정동만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그리고 부산 지역 국회의원 12명이 참석했다.

 

부산시는 이번 협의회에서 국비사업 27건, 현안과제 17건 등 총 44건의 사업을 시당에 건의했다.
이는 11월 6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예산안 심사 일정에 맞춰 예산 반영을 극대화하기 위한 ‘막바지 총력전’**의 일환이다.

 

■ BuTX·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등 성과 바탕으로 협력 강화

시는 지난 9월 협의회 이후에도 ▲부산형 급행철도(BuTX) 민자적격성 통과,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안 중앙도시계획위원회 통과,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추진, ▲가락 나들목(IC) 출퇴근시간 무료화 등 굵직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며 당정 협력체계의 실질적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예결위 단계에서의 공조 체계를 재가동하고, 우선순위 조정·전략 점검을 통해 정부 예산안 반영률을 극대화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 AI·항공·스마트항만 등 부산 미래산업 육성 예산 집중 건의

부산시는 ▲낙동강 유역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차세대 항공기체부품 실증기반 조성, ▲자율주행 기반 스마트항만 모빌리티 허브 구축, ▲극지산업용 화합물 반도체 제조 인프라 구축, ▲AI 기반 공간컴퓨팅 산업 육성, ▲신발산업 AI 팩토리 기술 개발 등 21개 주요 사업의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또한 ▲반송터널·황령3터널 건설, ▲사직야구장 재건축, ▲다대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수소특화단지 지정 등 지역 개발 현안도 함께 논의됐다.

 

■ 침례병원·공공기관 이전 등 핵심 현안도 점검

시는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추진이 연내 심의·통과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고,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공,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경부선 철도지하화 및 부전 복합환승센터 국가계획 반영 등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응전략, 가덕도신공항 조속 건설, 해수부 및 해양공공기관 부산 통합이전, 해운기업 본사 이전,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등의 추진 상황도 공유했다.

 

■ “부산, 글로벌 해양허브로 도약할 분기점”

박형준 시장은 “AI 산업 전환과 공공기관 이전, 혁신 플랫폼 구축사업은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가덕도신공항의 신속한 추진과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통과가 부산 도약의 핵심 관문”이라고 강조했다.

 

정동만 부산시당위원장은 “해양공공기관 이전,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정부의 전략적 투자가 절실하다”며 “부산이 글로벌 해양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가 균형발전의 실질적 성과는 결국 예산에서 시작됩니다. 이번 부산시와 여당 간 협의가 “예산이 곧 미래”라는 원칙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