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국가예산 확보와 주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여당 지도부와 직접 만났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1월 4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열린 **‘국민의힘-부·울·경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울산의 핵심 사업 추진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 김두겸 시장, 부·울·경 현안 공유… “국비 확보 절실”
이번 협의회는 국민의힘 중앙당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각 지역의 예산 및 민생 현안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회의에는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박형수 예결위 간사, 김기현 의원 등 당 지도부와 부산·울산·경남 지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울산시에서는 김두겸 시장을 비롯해 안승대 행정부시장, 안효대 경제부시장, 김노경 기획조정실장 등이 함께했다.
김 시장은 울산의 핵심 현안을 설명하며 “시민의 오랜 숙원 사업들이 국가 균형발전의 큰 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울산 핵심 현안 및 건의 사업
이날 울산시가 건의한 주요 현안은 도로망 확충, 환경 개선, 관광 인프라 조성, 신산업 기반 구축 등이다.
▪ 주요 지역 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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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권 혼잡도로 개선 계획 반영
(문수로 우회도로, 다운~굴화 연결도로 개설) -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
(언양~다운, 청량~다운 우회도로 개설) -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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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권 맑은물(운문댐 물) 공급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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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지원 및 사후활용 특별법 제정
▪ 국회 증액 건의 주요 국비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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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천 세계암각화센터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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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슬라럼 경기장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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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선박 특화 플랫폼 구축 및 실증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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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엔진 및 기자재 육상실증 기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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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전주기 실증지원센터 조성
김 시장은 특히 “암각화센터와 카누슬라럼 경기장은 울산이 ‘산업수도’에서 ‘명품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사업”이라며 문화·관광·산업이 결합된 신성장 모델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 “부울경, 다시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으로”
김두겸 시장은 인사말에서 “국정감사와 예산심사로 바쁜 시기에도 부·울·경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협의회를 마련해주신 국민의힘 지도부에 감사드린다”며 “부울경이 다시 대한민국 산업 성장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여당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울산의 요청은 단순한 예산 증액이 아닌, 산업과 관광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로의 전환 신호다. 국가 산업 중심지 울산이 균형발전의 모범도시로 거듭나려면 지속적인 중앙정부 협력과 정치권의 결단이 필수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