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2025년 한 해 동안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 산업 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있다.
도는 올해 피지컬AI 실증사업지 선정, RE100 산업단지 국정과제 반영 등 굵직한 성과를 이어가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2025년도 국가예산 확보액은 지난해 263억 원에서 무려 4배 이상 늘어난 1,209억 원으로, 총사업비 규모는 2,496억 원에서 1조 6,960억 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약 1조 4천억 원이 넘는 증가폭으로, 지역 산업혁신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 피지컬AI·우주·바이오 등 신산업 20개 과제 선정
전북이 국내 AI 경쟁력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가장 주목받는 성과는 총사업비 1조 원 규모의 ‘피지컬AI 실증사업’ 추진지로 전북이 공식 선정된 것이다.
국비 지원과 예타 면제를 발판으로 산·학·연이 참여하는 피지컬AI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된다.
이외에도 ▲우주방사선 영향평가용 사이클로트론 연구시설(2,500억 원) ▲AI 기반 시설농업 로봇 실증기반 구축(279억 원) ▲차세대 식물 엑소좀 기술개발(400억 원) 등 20여 개의 신규 프로젝트가 잇따라 확정되며 AI·로봇·우주·바이오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 전통산업의 ‘스마트 전환’…AX·DX 혁신 가속화
전북의 주력 산업인 상용차와 농·건설기계 산업은 AI 전환(AX)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현대차, 리벨리온, KAIST 등과 협력해 **‘피지컬AI 선도모델’**을 구축 중이며, 군산 산단에는 AX 종합지원센터 설립도 추진된다.
또한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129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보급한 결과, 평균 생산성은 76% 증가하고 불량률은 53% 감소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 이차전지·탄소소재, 초격차 기술 확보
전북은 이차전지 핵심소재 산업에서도 국비 240억 원을 확보해 소부장 기업 투자를 본격화했다.
전북대 반도체 공동연구소 출범과 탄소 응용기술 고도화 사업(294억 원) 추진으로 첨단소재 산업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 RE100·수소경제 중심지로 성장
에너지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새만금 RE100 산업단지’가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되며, 2028년까지 1.2GW 규모의 수상태양광 사업이 추진된다.
또한 서남권 해상풍력 1GW 단지가 집적화단지로 추가 지정돼, 풍력 클러스터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소경제 역시 e-fuel 실증 기반 구축과 부안 2.5MW 수전해 수소생산기지 준공으로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주기 체계를 완성했다.
■ 바이오·방산산업,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바이오 분야에서는 올해만 31개 기업을 유치하며 산업 생태계를 확장했다.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BIO USA 2025’ 참가를 통해 약 90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으며, 메이요클리닉과 차바이오텍 등 글로벌 기관과의 협약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방위산업에서는 전북대 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특화연구센터(HUB)가 문을 열었고, 관련 석사과정 신설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체계가 한층 고도화됐다.
■ 디지털 생태계 확장, AI 중심의 산업 인프라 구축
전북도는 3월 ‘인공지능산업 육성조례’를 제정하고, 12월 ‘전북 AX랩’을 개소하며 현장 중심의 AI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농식품 메타버스 실증사업, 양자기술 실증사업 등 미래 디지털 기술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신원식 미래첨단산업국장은 “피지컬AI를 비롯한 신산업 분야 국비 확보는 전북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첨단산업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은 더 이상 ‘기존 산업의 변방’이 아니다. 피지컬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생태계 구축은 대한민국 산업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축이 될 가능성이 크다. 도전이 곧 미래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