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는 1월 21일 **하이브(HYBE)**를 방문해 K팝 제작 인프라를 직접 둘러보고, 임직원들과 타운홀 방식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현장 행보는 K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점검하고, 문화콘텐츠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정부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 K콘텐츠 현장 연쇄 방문…“문화산업, 국가 성장동력”
이번 하이브 방문은 앞서 넥슨(15일), **CJ ENM(16일)**에 이은 세 번째 콘텐츠 기업 현장 일정이다. 정부가 게임·영상·음악 등 K콘텐츠 전반을 아우르는 산업 육성 기조를 현장에서 체감하고, 정책 방향을 다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오는 3월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복귀가 예정된 가운데, 세븐틴, 르세라핌, 캣츠아이, 아일릿 등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보여준 성과는 K팝의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 연습실부터 녹음실까지…K팝 제작 전 과정 체험
김 총리는 이날 안무 연습실, 청음실, 녹음실 등 최첨단 제작시설을 차례로 둘러보며 K팝이 완성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살폈다.
연습실에서는 엔하이픈(ENHYPEN) 멤버들의 안무 연습을 지켜보며 현장의 열정과 에너지를 직접 느끼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 “총리님 대신 ‘민석님’”…청년들과 열린 타운홀
이후 진행된 타운홀 미팅은 형식보다 **소통을 중시한 ‘열린 대화’**로 꾸려졌다. 호칭도 ‘총리님’이 아닌 ‘민석님’으로 통일해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 총리는 하이브의 글로벌 스타 육성 시스템, 현장에서 체감하는 K컬처 위상 변화 등을 질문하며 의견을 청취했다. 직원들은 △글로벌 활동 경험 △IP 확장 전략 △제작환경 개선 필요성 등을 공유하며, 정부가 보완해야 할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
■ “한류의 뿌리는 자유…K컬처가 꽃피도록 지원”
김 총리는 “한류의 뿌리는 자유 민주주의”라며 “자유를 지켜냈기에 오늘의 한류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응원봉으로 지켜낸 광화문 광장에서 BTS가 컴백 무대를 한다는 점은 상징성이 크다”며, K컬처의 확산과 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K팝 글로벌 확산 방안과 관련해서도, 세부 과제의 구체화와 차질 없는 추진을 직접 챙기겠다는 뜻을 전했다.
■ “K팝 생태계의 핵심은 사람”
김 총리는 K팝 산업의 본질로 **‘사람’**을 강조했다. 창작자가 안정적으로 창작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청년 인재 양성 등 창작자 중심의 제작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를 마치며 그는 “오늘 하이브에서 느낀 청년 직원들의 열정이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산업의 밝은 미래를 보여준다”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문화영토를 넓히는 민간 외교관이자 혁신가”라고 격려했다.
끝으로 “BTS 완전체 복귀가 이끌 새로운 도약의 흐름 속에서 K팝은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며 “정부는 산업 현장의 창의성과 혁신을 가장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하이브 방문은 K팝을 단순한 문화 소비재가 아닌 국가 경쟁력의 축으로 바라보는 정부 인식을 보여준다. 창작자와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다면, K컬처의 다음 도약은 더욱 현실에 가까워질 것이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