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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동연 지사, 용인 반도체 현장 방문…“전력·용수 모두 경기도가 해결하겠다”

김동연 지사, 23일 용인에서 29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전력난 해법을 직접 제시하며, “경기도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3일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현장을 찾아 SK하이닉스와 협력사 대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산업단지 전력 공급대책 및 현장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 “도로 밑에 전력망을”…전력난 해결의 새로운 모델

이번 현장 방문은 김동연 지사가 전날 발표한 **‘도로-전력망 공동건설 협력체계 구축 방안’**의 후속 일정이다.
경기도는 한전과 협력해 지방도 318호선(용인~이천, 총 27.02km) 구간 도로 하부에 전력망을 매설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전력 공급 문제를 완전히 해소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왔고, 이제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며 “이번 협약은 산업단지 조성과 전력 인프라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국 첫 사례로, 경기도가 SK하이닉스와 함께 용수·전력·인력·인프라 모든 면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 기업인들 “5년 숙원 해결…희망의 신호”

간담회에 참석한 SK하이닉스·협력사 대표들은 경기도의 해법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케이씨텍 권원택 사장은 “용인 클러스터는 모든 반도체인의 꿈이었다. 5년 넘게 이어진 전력 이슈가 해결돼 감격스럽다”고 말했고, 저스템 임영진 대표는 “경기도가 실질적인 해결책을 내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에스앤에스텍 이종림 사장은 “용인 산단은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 경기도의 적극적인 행정 덕분에 실현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김동연 “반도체 클러스터, 계획대로 추진해야 국가 경쟁력 강화”

김 지사는 현장 질의응답에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의 핵심”이라며, “지방도로 건설과 함께 전력망을 구축하는 것은 전국 최초 시도로, 약 3GW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은 과제는 국가산단 전력 공급이며, 중앙정부와 협력해 추가 4GW 확보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반도체 산업의 성공은 속도, 클러스터 협력, 인재 세 가지 요소에 달려 있다”며 “경기도가 중심이 되어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RE100·기후대응에도 속도…“경기도, 재생에너지 확대 선도”

기후 대응 및 RE100(재생에너지 100%) 관련 질의에 대해 김 지사는 “경기도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전국에서 유일하게 늘려온 지역”이라며 “이미 지난 3년간 1GW를 확보했고, 앞으로 반도체 산업단지 전력 공급에도 재생에너지 비중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한전-경기도 공동 추진으로 5년 단축, 비용 30% 절감

경기도와 한전은 협약에 따라 도로 공사와 전력망 공사를 동시에 진행해 사업기간을 5년 단축하고, 사업비도 약 3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도는 도로포장·용지확보를 담당하고, 한전은 도로 하부 전력망 설치를 맡는다.

이 방식은 비용 절감과 신속한 전력 공급을 동시에 해결한 혁신적 모델로 평가된다.

 

■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2027년 완공 목표

현재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415만㎡, 126만 평)**는 공정률 77.4%를 기록 중이다.
2021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2023년에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승격됐다.
경기도는 향후 인허가·인프라·인력 양성 등 핵심 요소를 패키지로 지원하며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완성’**을 위한 현장 중심 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기도의 이번 해법은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반도체 산업의 국가 경쟁력과 지역균형발전의 균형을 모색한 실질적 전략이다. 도로 아래 전력망을 매설하는 발상은 향후 산업단지 조성의 새로운 표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