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미국 방문 첫날인 1월 22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미 하원의원, 현지 청년, 한인 동포들과 잇따라 만남을 갖고 한미 협력 강화의 의지를 강조했다. 또한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을 찾아 참전 장병들의 희생을 기렸다.
■ 40년 만의 단독 방미…의회와 외교 협력 논의
김민석 총리는 첫 일정으로 미 하원 주요 인사 7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한국 국무총리로서 40여 년 만에 미국을 단독 방문하게 되어 뜻깊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방미를 통해 한미 관세협상 후속조치를 가속화하고 양국 관계를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특히 참석 의원들이 한미 동맹 발전에 꾸준히 노력해온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한미동맹의 굳건한 파트너로서 계속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 미 의원들 “한미일 협력·경제안보 강화 희망”
이에 미 의원들은 “한미동맹은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받는 관계”라며, 핵심광물 공급망, 조선, 경제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또한 “한미일 협력도 함께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의원들은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지역 경제와 한인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 “한국 동반자법” 논의…전문직 비자 확대 기대
의원들은 또, 연간 최대 1만5천 건의 한국인 전문직 비자 발급을 가능하게 하는 ‘한국동반자법(Partner With Korea Act)’이 하원에 계류 중임을 언급하며,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쿠팡 차별 없다”…한미 신뢰관계 강조
일부 의원들이 쿠팡 관련 논란에 대해 질문하자, 김 총리는 “쿠팡에 대한 차별은 전혀 없다”며 “한국은 신뢰를 기반으로 한미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 기업이라고 해서 불이익을 주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지아 사건도 한국 노동자라는 이유로 차별받은 것이 아닌 만큼, 쿠팡 문제도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한국전 참전비 참배·문화 간담회로 ‘민주주의 가치’ 강조
이후 김 총리는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을 방문해 헌화하고,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미국 청년들과의 문화 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한류의 본질은 연대, 정, 가족 등 긍정적인 가치에 있다”며, “민주주의는 한류의 근간이자 그 보편성을 설명하는 중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또한 “K-컬처를 통해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달라”고 청년들에게 당부했다.
■ 동포 간담회서 “2·3세대의 역량, 모국 발전의 큰 힘”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열린 워싱턴 한인동포 간담회에서 김 총리는 “40년 만에 국무총리가 미국을 방문한 만큼, 한미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한인 2·3세대의 역량이 모국의 성장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포들은 김 총리의 방미를 환영하며,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공유했다.
김 총리는 “대통령께서도 동포사회를 깊이 아끼고 있으며, 국무회의와 업무보고 등에서도 재외동포 지원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석 총리의 이번 방미는 단순한 외교 일정이 아니라, 한미 신뢰 강화와 동포사회와의 연대 확인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민주주의와 문화, 경제 협력’이라는 세 축이 한미관계를 한층 성숙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