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미국 방문 이틀째인 1월 2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밴스 미국 부통령과 회담을 갖고 한미 간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회담 직후 김 총리는 주미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회담 결과를 직접 설명했다.
이날 회담은 약 50분간 진행됐으며, 김 총리는 “민주화 이후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는 사실상 최초로 미국 부통령과 공식 회담을 가진 것”이라며 “할 말을 하고, 들어야 할 이야기를 들은 성공적인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총리는 회담을 통해 밴스 부통령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핫라인 구축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히며, “이재명 대통령이 조성한 한미관계의 긍정적 모멘텀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총리는 이번 회담의 구체적 성과로 △한미 관세협상 후속조치 등 정상회담 합의(JFS)의 충실한 이행 약속 △‘쿠팡 문제’ 관련,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아니라는 점을 설명해 미측의 오해 해소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대북 특사 파견 등 실질적 외교 해법 논의 등을 꼽았다.
김 총리는 회담 말미에 밴스 부통령을 한국에 공식 초청하며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조선소 등 산업 현장을 직접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 총리는 같은 날 오전 첫 일정으로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을 방문해 이건희 전 삼성회장의 특별전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Korean Treasures: Collected, Cherished, Shared)’**를 관람했다. 이번 전시는 조선 궁중 회화 ‘일월오봉도’를 비롯해 200여 점의 한국 전통 및 근현대 미술작품을 선보이며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김 총리는 관람 후 “K-컬처의 세계적 확산은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강화할 뿐 아니라 외교 현안 해결에도 현실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관계의 신뢰는 정치적 협상보다 꾸준한 대화와 이해 속에서 자란다. 김민석 총리의 이번 회담이 양국 간 실질적 협력의 통로를 넓히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