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테크노파크(원장 지영흔, 이하 제주TP)가 급성장하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인력 양성에 본격 착수했다.
제주TP는 지난 28일 도내 식품업계 종사자와 예비창업자, 예비취업자를 대상으로 가정간편식(HMR)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열고, 제주 푸드테크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유했다.
■ 늘어나는 HMR 수요… “전문인력 없인 성장도 없다”
이번 교육은 1인 가구 증가와 생활 패턴 변화로 편의성과 품질을 동시에 요구하는 HMR 소비가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5~2029년 푸드테크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제주 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과 수출 확대, 전문인력 양성, 첨단기술 상용화를 핵심 전략으로 추진 중이다.
■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AI·DX 기반 간편식 개발
제주TP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제주도의 지원을 받아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센터가 완공되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간편식 개발이 가능해지고, 도내 HMR 기업에 대한 기술·사업화 지원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 시장·기획·마케팅까지… HMR 산업 전반 다뤄
이번 교육은 HMR 산업을 시장 분석부터 제품 기획, 마케팅 전략까지 전 주기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강의는 두 명의 푸드테크 분야 전문가가 맡았다.
■ “HMR 시장, 고급화·기술 중심으로 재편”
이철수 한국식품산업협회 본부장은 ‘가정간편식 시장 동향과 미래전망’ 강연에서 “최근 HMR 시장은 유명 맛집 메뉴 재현, 건강 지향 밀키트 중심으로 고급화·세분화되고 있다”며 “고령화 사회에 맞춘 케어푸드, AI 기반 맞춤형 식단 등 기술 중심의 산업 혁신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산업 성장에 따라 기준·규격 정립, 영양성분 표시 확대, 원료 산지 및 표시 정확성 등 안전관리의 중요성도 함께 짚었다.
■ “제주는 스토리텔링·프리미엄이 경쟁력”
정광호 한국푸드테크연구원 원장은 ‘HMR 제품 기획 및 마케팅’ 발표에서 “성공적인 HMR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푸드테크를 통해 소비자의 불편을 해결하고 새로운 식문화를 제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는 지역 정체성과 프리미엄 원재료, 균일한 맛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 강화,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클린 라벨 전략 등 ‘제주’라는 브랜드 자산을 푸드테크 마케팅에 적극 결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제주 농산물 기반 미래 식품산업 육성 박차
교육을 주관한 제주TP 청정바이오사업본부 바이오센터는 도내 기업의 경영 전략과 연계해 제주 농산물을 활용한 식품 기술 개발과 HMR 중심의 미래 식품산업 육성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HMR은 이제 ‘간편한 한 끼’를 넘어 기술과 브랜드가 결합된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제주의 농산물과 푸드테크가 만나 어떤 차별화된 간편식 모델을 만들어낼지, 이번 인력 양성이 그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