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K-컬처와 첨단 기술이 결합된 산업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콘텐츠·플랫폼 산업을 미래 국가 전략 자산으로 키우겠다는 정부의 방향성을 재확인했다. 문화와 기술의 융합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메시지를 현장에서 분명히 한 행보다.
■ K-컬처 릴레이 현장 방문…이번엔 네이버
김민석 국무총리는 2월 4일 오후, 네이버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성남을 찾아 콘텐츠 제작과 플랫폼 기술이 결합된 산업 현장을 살펴봤다.
이번 방문은 넥슨, CJ ENM, 하이브 등 K-컬처 대표 기업들을 잇는 릴레이 현장 점검의 일환으로, 문화 콘텐츠가 대한민국의 핵심 미래 자산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총리는 “백범 김구 선생이 꿈꿨던 문화국가의 비전에서 출발해, 이제는 한 단계 진화한 세계 AI 문화선도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모션 스테이지 체험…기술로 확장되는 콘텐츠
김 총리는 네이버의 첨단 콘텐츠 제작 공간인 모션 스테이지를 직접 둘러보며 기술 기반 창작 환경을 점검했다.
모션 스테이지는 실제 인물의 움직임을 가상 배경과 결합해 실시간 3D 콘텐츠로 구현하는 스튜디오로, HDR 영상과 이머시브 오디오, 모션캡처 기술 등 네이버의 핵심 기술이 집약된 공간이다.
네이버는 이 시설을 통해 예능, 뮤직비디오,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에게 기술과 전문 인력을 지원하며 고품질 디지털 콘텐츠 제작을 돕고 있다.
■ 네이버웹툰, K-콘텐츠 글로벌 확장의 중심
이어서 김 총리는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성과와 향후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웹툰은 스토리와 기술, 플랫폼 혁신이 결합된 대표적인 원천 IP 산업으로, 드라마·영화·게임 등 2차 콘텐츠 확장의 출발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현재 북미, 유럽, 동남아 등 150여 개국에 서비스되며 글로벌 1위 웹툰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네이버 측은 창작자 지원 확대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K-웹툰의 영향력을 더욱 넓히겠다는 구상을 공유했다.
■ 경영진 간담회…플랫폼 산업의 기회와 과제 논의
이날 현장에는 최수연 대표를 비롯해 김유원 네이버 클라우드 대표, 유봉석 네이버 CRO, 김규남 네이버웹툰 CRO 등이 참석해 김 총리와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네이버 서비스 전반의 현황과 함께 클라우드·AI 기술의 발전 방향, 웹툰 중심의 콘텐츠 산업 흐름, 글로벌 경쟁 환경 속 규제·시장 애로사항 등 플랫폼 산업이 직면한 과제와 기회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 청년 직원들과의 대화…현장의 목소리 청취
김 총리는 간담회 이후 네이버에서 근무 중인 청년 직원들과도 직접 만나 자유로운 대화를 나눴다. 청년들은 문화·기술 분야에서 일하며 느끼는 보람과 함께, 글로벌 경쟁과 빠른 기술 변화 속에서의 고민을 솔직하게 전했다.
김 총리는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산업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컬처는 이제 감성 산업을 넘어 기술 기반의 국가 전략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네이버 방문은 콘텐츠와 AI·플랫폼이 결합할 때 만들어지는 파급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정부의 메시지가 현장 지원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