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5 (수)

  • 맑음동두천 2.0℃
  • 구름많음강릉 8.6℃
  • 맑음서울 6.8℃
  • 맑음대전 6.4℃
  • 구름많음대구 5.7℃
  • 구름많음울산 8.5℃
  • 박무광주 4.9℃
  • 흐림부산 9.1℃
  • 흐림고창 1.7℃
  • 흐림제주 9.9℃
  • 맑음강화 5.1℃
  • 맑음보은 4.9℃
  • 맑음금산 6.5℃
  • 구름많음강진군 4.3℃
  • 흐림경주시 8.2℃
  • 흐림거제 8.3℃
기상청 제공

경제

해수부 정책 맞춰 선단 재편…경남도 어선 감척 예산 대폭 확보

국비 161% 추가 확보로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관리 본격화

 

경상남도가 연안어업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도는 2026년도 연안어선 감척사업 예산으로 국비를 전년 대비 161% 늘려 확보하고, 올해 감척 물량을 대폭 확대하는 ‘집중 감척’에 나선다고 밝혔다.

 

어선 세력 조정… 지속가능한 어업 기반 마련

연안어선 감척사업은 과도한 어선 세력을 적정 수준으로 줄여 조업 경쟁을 완화하고, 수산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다.

 

그동안 경남도는 감척 수요에 비해 예산이 부족해 대기 물량을 해소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 국비 증액 확보로 감척 희망 어업인의 참여 기회를 넓히고, 구조개선 효과를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확대 추진은 해양수산부의 어업구조개선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정부는 수산자원 대비 과도한 어선 세력을 줄이고, 대형화·현대화 중심으로 선단을 재편해 연안어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30여 년간 7천 척 감척… 체감 효과 기대

경남도는 1995년부터 올해까지 총 7,197척의 어선을 감척했다. 감척이 확대될 경우 ▲조업 경쟁 완화 ▲수산자원 회복에 따른 어획량 안정 ▲연료비·조업비 절감 등 경영비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단순한 어선 감축에 그치지 않고, 수산종자 방류와 인공어초 설치 등 자원 회복 정책을 병행해 연안 수산자원 관리도 함께 강화할 계획이다. 감척과 자원 조성 사업을 연계해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2~3월 신청 접수… 폐업지원금·생활안정자금 지원

감척을 희망하는 어업인은 2~3월 중 관할 시군 누리집에 게시되는 공고를 확인한 뒤, 신청 기간과 자격 요건, 구비서류를 갖춰 해당 시군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선정된 사업자에게는 업종·톤급별 폐업지원금과 선체·기관·어구 등에 대한 감정평가액, 어업 종사자 생활안정자금 등이 지원된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국비 추가 확보를 계기로 집중 감척을 추진해 어업 경영 여건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수산업 구조로 전환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어선 감척은 단기적으로는 줄이는 정책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어업의 생존력을 높이는 투자다. 예산 확대가 숫자에 그치지 않고, 실제 어민 소득 안정과 자원 회복이라는 ‘현장의 체감’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