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르노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차 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에 속도를 낸다. 전기차 생산 기반 확충과 신차 출시를 계기로 글로벌 모빌리티 허브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부산시는 23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르노코리아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미래차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투자 계획과 산업 협력 방향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협약 체결을 넘어 전기 동력차 생산시설 투자와 신차 도입을 포함한 종합 협력 프로그램으로 추진된다. 특히 전기차 생산 설비 확충을 위한 투자협약(MOU)과 함께, 르노코리아의 신차 ‘필랑트(FILANTE)’를 부산시 관용차로 도입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르노코리아는 앞서 ‘2025 APEC CEO 서밋 코리아’에서 부산공장 전기차 설비 증설을 포함한 투자 계획을 제시한 바 있으며, 이번 협약은 이를 구체화한 후속 조치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부산공장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유연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신차 ‘필랑트’는 르노코리아의 핵심 전략 모델로, 르노그룹의 중장기 계획 ‘International Game Plan 2027’의 중심 차종이다. 올해 초 공개 이후 사전 계약 7천 대를 넘어서며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향후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이번 협력을 발판으로 미래차 산업 생태계 고도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수출 중심 기술 지원과 부품기업 연구개발, 디지털트윈 기반 제조 시스템 구축, 자이언트캐스팅 공용센터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완성차 기업과 부품업체, 연구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중심의 미래차 산업 클러스터를 체계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르노코리아는 부산 제조업의 핵심 축”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부산이 글로벌 미래차 생산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차 경쟁은 ‘속도’와 ‘생태계’ 싸움이다. 부산이 단순 생산기지를 넘어 글로벌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이번 협력이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