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오송을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충북도는 20일 청주 오스코에서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 전략 도민보고회’를 열고, 유관기관과 기업체,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8월 28일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가 국가승인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열린 공식 도민 보고회로,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와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충청북도는 이날 행사에서 산업단지 승인까지의 추진 과정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단지 핵심 구상인 ‘오송 바이오 메디컬 캠퍼스’를 중심으로 주거·문화·연구 기능이 결합된 첨단 바이오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보고회에서는 △LH의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추진계획 △바이오정책과의 K-바이오 스퀘어 조성계획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의 경제자유구역 확장계획 △충북연구원의 바이오산업 전략 방향 등이 발표되며, 충북 바이오산업의 미래 비전을 함께 모색했다.
충북도는 오는 2026년 하반기 토지 및 지장물 보상 절차를 시작으로, 2027년 하반기 본격적인 조성 공사에 착수해 2030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이번 보고회는 오송의 미래를 도민과 함께 설계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 조성을 통해 충북이 명실상부한 K-바이오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송은 이미 국내 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며 “새 산업단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충북의 미래 산업지도는 이제 ‘오송’을 중심으로 다시 그려지고 있다.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이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 바이오 경쟁력 강화의 핵심 엔진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