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0월 20일 포항공과대학교 포스코국제관에서 ‘K-탑티어 석‧박사 프로젝트’ 추진 발표회를 열고,
경북형 최고급 연구 인재 양성을 위한 본격적인 출범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1기 장학생 18명을 비롯해 경상북도, 포항공대, 국립경국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장학생들의 연구 목표와 지역 정주 의지를 발표하며 향후 운영 전략을 논의했다.

■ 경북형 고급 연구 인재 양성 본격화

지난 9월 선발된 1기 장학생 18명은 ▲포항공대 과학기술인재 15명 ▲국립경국대 한류인재 3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박사과정 8명, 석‧박사 통합과정 10명이며, **수도권 및 타 지역 출신이 11명(전체의 60%)**으로 전국 단위 인재 유치 성과를 거뒀다.

이들은 대부분 서울 주요 대학 및 KAIST 등 국내 최상위권 대학 출신으로, 앞으로 경북의 대학·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전문 연구 활동과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 총사업비 736억 원, 9년간 추진

‘K-탑티어 석‧박사 프로젝트’는 총사업비 736억 원 규모로 향후 9년간 추진되는 대형 인재 육성 사업이다.
핵심 목표는 ▲전국의 우수 인재를 경북으로 유치하고 ▲지역에서 성장하도록 지원하며 ▲취업과 창업을 연계해 지역에 정착시키는 것이다.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된 연구 인력과 지역 대학의 경쟁력 약화는 경북의 미래 성장 동력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혀왔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일시적 장학금 지원’에서 벗어나, 인재의 유입→정주→고용·창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 참여자 및 관계자 소감

국립경국대 정이준(한류 인재 석·박사 통합과정) 학생은 “전통주 등 지역 문화 자산을 기술적으로 연구해 첨단기술과 융합된 새로운 한류산업 모델을 만들고 싶다”며 “경북의 자원을 토대로 융복합 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상북도 이상수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장학사업이 아니라 우수 인재의 지역 정주와 연구 성과 창출을 연계하는 지방정부의 혁신 정책”이라며, “도 차원의 지속적 지원을 통해 안정적 제도로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