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1일 오후 3시 시청 생활정원 내 ‘텃논’에서 한 해 농사의 결실을 맺는 벼 베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과 공직자가 함께 풍요로운 울산과 청렴한 시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지난 5월 13일 모내기한 벼를 5개월 만에 직접 추수했다. 시청 생활정원에 조성된 논은 약 215㎡ 규모로, 찹쌀(142㎡)과 멥쌀(73㎡) 두 품종이 재배됐다.
특히 이번 벼는 공무원들이 ‘청렴 씨앗을 심고 키우며 청렴을 실천하자’는 의미에서 **‘청렴미(淸廉米)’**라는 이름을 붙여 재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수확 행사를 넘어, 공직사회의 청렴 문화 확산과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상징적인 행사로 평가된다.
울산시는 벼농사뿐 아니라 수박, 참외, 호박 등 다양한 작물도 함께 재배하며, 도심 속에서 시민들이 생명의 순환과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생활정원을 운영해왔다.
울산시 관계자는 “생활정원 텃논은 시민들에게 도심 속에서도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색 있는 휴식 공간”이라며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고 알차게 익은 벼처럼, 모든 공직자들도 한 해를 청렴하고 성실하게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알의 벼에는 땀과 정성이 담겨 있다. 울산시의 ‘청렴미’ 수확은 단순한 농사가 아니라, 깨끗한 시정을 향한 다짐의 결실이다.
[비즈데일리 |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