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인 경제인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축제인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2025 Korea Business Expo Incheon’**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개청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 경제행사로, 전 세계 한인 경제인과 해외 바이어, 국내 기업인 등 약 2,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 인천에서 다시 뛴다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의 세계화와 지속가능한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통상위원회 회의 △수출상담회 △투자유치설명회 △글로벌 스타트업 대회 △글로벌 취업설명회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재외동포 경제인의 글로벌 역량과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잇는 실질적 협력의 장이 될 전망이다.
■ 인천 개최의 의미 — 세 가지 포인트
첫째, 재외동포 정책의 실질적 성과 창출이다.
인천시는 재외동포청 개청을 계기로 ‘한민족 네트워크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비즈니스 허브 구축, 해외 투자 유치, 청년 글로벌 취업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번 대회를 통해 그간의 행정적 기반을 산업·경제 성과로 구체화한다는 목표다.
둘째, 인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과 항만, 첨단 산업단지를 보유한 인천은 아시아 주요 경제도시와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이번 행사는 K-뷰티, K-푸드, 바이오, IT 산업 등 인천 핵심 산업의 세계 진출을 촉진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셋째,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 결속 강화다.
전 세계 한상(韓商)들이 한자리에 모여 투자·무역·스타트업 협력을 논의하며 세대와 국가를 잇는 경제 공동체로서의 연대감을 다질 예정이다.
■ 117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 기대
인천연구원은 이번 대회로 인한 직·간접 경제효과를 약 117억 원으로 추산했다.
이 중 생산유발효과 71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0억 원, 취업유발효과는 102명으로 분석됐으며, 숙박·교통·관광·외식 등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 소비지출 약 46억 원은 소상공인 매출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Korea Business Expo Incheon’에서는 인천 지역 중소기업이 해외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하며, 지난해 오스트리아 빈 대회에서 인천 기업이 약 1,258만 달러(약 17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사례처럼 실질적 수출 성과가 기대된다.
■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도시 브랜드 제고
이번 대회에는 처음으로 동반성장위원회가 공동 주관사로 참여해,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국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구매상담회’**도 함께 열린다.
인천시는 단기적인 경제효과를 넘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회 기간에는 ‘인천 홍보관’과 ‘재외동포 인천방문의 해’ 부스, 스탬프 투어·웰니스 투어·문화공연·산업시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특히 인천시립무용단의 환영공연과 전통주 환영만찬은 문화와 경제를 아우르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대회는 인천이 명실상부한 한민족 네트워크의 중심지임을 세계에 알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인천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사)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KOTRA, 재외동포청이 후원하는 행사로, 1996년부터 매년 10월 국내외를 오가며 개최돼 왔다.
한상(韓商)의 네트워크는 이제 단순한 교류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이 되고 있다. ‘인천에서 세계로’—이번 대회는 그 연결의 시작점이다.
[비즈데일리 |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