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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남도, 부산항만공사와 진해신항 협력 강화… “스마트 메가포트로 도약”

행정부지사, BPA 사장과 면담, 배후단지 개발 등 현안 논의

 

경상남도가 대한민국 해양물류의 중심지로 떠오른 진해신항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부산항만공사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경상남도는 10월 21일 부산항만공사를 방문해 송상근 부산항만공사(BPA) 사장과 면담을 갖고 진해신항의 주요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15조 1천억 원이 투입되는 진해신항은 지난 8월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진해신항 전 구역이 경남도 행정구역에 포함됨에 따라 국내 해양물류의 중심축이 경남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항만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는 부산항만공사와의 긴밀한 협력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경남도는 부산항만공사에 ▲항만배후단지를 글로벌 복합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시행자 참여, ▲지역 건설업체·장비·인력 참여 확대, ▲연도 해양문화공간 조성 및 북극항로 연계 비즈니스센터 건립 협력 등을 요청했다.

 

또한 진해신항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 트라이포트(항만·공항·철도) 물류체계’ 조기 구축을 위해 부산항만공사와의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경남도는 **‘항만위원 추천권 조정’과 ‘기관 명칭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현재 부산항만공사 항만위원은 부산 2명, 경남 1명으로 구성돼 있어 불균형적 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진해신항 완공 시 전체 선석의 61%가 경남에 속하게 되는 만큼 항만위원 비율을 균등하게 조정하고, 명칭 역시 ‘부산경남항만공사(BGPA)’로 변경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남도는 이러한 제도적 조정이 부산·경남의 항만 경쟁력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공동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진해신항은 경남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대한민국 해양물류의 새 축”이라며, “부산항만공사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진해신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메가포트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진해신항은 단순한 항만이 아니라, 부산·경남 상생의 시금석이다. 균형 잡힌 협력 구조가 구축될 때 진정한 ‘대한민국 해양물류의 중심축’이 완성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