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대한민국 수출 저변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수출행사를 본격 가동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21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2025 수출 붐업코리아 Week’ 개막식을 열고, 11월 7일까지 약 3주간의 수출 대장정을 시작했다.
‘붐업코리아 수출상담회’는 2015년부터 이어져 온 국내 최대 규모의 수출상담회로, 지난해부터는 산업전시회와 지역 문화·관광을 연계한 ‘붐업코리아 Week’ 형태로 확장 운영되고 있다.
올해 행사는 APEC 정상회의 국내 개최와 맞물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70개국 1,700여 개 글로벌 바이어사가 방한하며, 이는 지난해보다 약 70% 증가한 수치다. 또한, 국내 수출기업 4,000여 개사가 참여해 전년 대비 30% 이상 늘었으며, 총 1만 건 이상의 수출상담과 약 3억5천만 달러 규모의 계약 및 MOU 체결이 기대된다.
연계 산업전시회 수도 지난해 20개에서 올해 28개로 확대됐으며, ▲전자·반도체 ▲미래차 ▲조선해양 ▲바이오 ▲소비재 등 주요 산업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 산업협회, 전시장이 협력해 수출과 내수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해외무역관은 지역별 바이어를 모집하고, 지자체는 지역 전시회와 관광 프로그램을 연계해 ‘K-비즈니스+K-컬처’ 경험을 극대화했다.
올해는 기존의 ‘블레저(Business+Leisure)’ 프로그램을 넘어, 지자체가 직접 참여한 문화관광 프로그램도 새롭게 도입됐다.
예를 들어 ▲한강크루즈·한복체험(수도권) ▲경주문화투어·치맥페스티벌(영남) ▲전통주·문화재 체험(충청) ▲해상케이블카·남도미식투어(호남)** 등이 마련돼 해외 바이어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AI·데이터 기반 첨단 기술 전시관과 한류 소비재·서비스관이 함께 운영됐다.
전시 품목으로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지능형 로봇 안전진단 솔루션(시에라베이스), ▲VR 중장비 시뮬레이터(심지), ▲AI 맞춤형 향수 조향 장치(디지털센트)** 등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영국 BAE 시스템즈, 미국 GM, 아프리카 엘라비, 튀르키예 RMK 마린 등 글로벌 대형 바이어사도 직접 참여해 수출상담 열기를 더했다.
현장에는 **‘원스톱 수출애로 컨설팅관’**도 마련돼 관세, 인증, 물류, 금융 등 실무 지원이 이뤄졌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개막식에서 “‘수출 붐업코리아 Week’는 우리 기업의 혁신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플랫폼”이라며 “정부는 기업의 열정과 함께 K-브랜드의 세계화를 위해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출 붐업코리아 Week’는 단순한 상담회를 넘어, K-산업·K-문화·K-관광이 어우러진 복합형 글로벌 무대다. 이번 행사가 대한민국 수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