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경제계가 청년 고용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고용노동부는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 21일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Growing Together Job Fair)’**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삼성·SK·현대차·LG·포스코·한화·롯데·HD현대 등 8대 그룹을 포함한 13개 대기업 협력사 500여 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오프라인 161개사, 온라인 연계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채용이 병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대통령의 청년 고용 확대 주문(9월 16일) 이후 본격 추진된 첫 대규모 상생형 채용박람회로, 대기업 중심의 일자리 창출을 협력 중소기업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요 그룹이 공동으로 참여한 경제계 상생 채용박람회는 2010년 이후 15년 만에 재개됐다.
참여 기업은 첨단제조업, 스마트모빌리티, 우주항공, 첨단방위산업, 글로벌 소비재 등 청년층 선호 산업 분야로 구성됐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약 1,500여 명의 신규 채용 기회가 제공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대기업 협력 중소기업 전용 채용 부스와 인력정책 홍보관을 운영하며, 청년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오프라인 행사는 21일 하루 진행됐으며, 온라인 채용 플랫폼 ‘사람인’을 통해 12월까지 채용 연계 지원이 지속된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 등이 참석해 현장을 둘러보고 청년 구직자와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청년들은 극심한 경쟁 속에서도 노력하고 있지만, 경력직 위주의 채용 현실 속에서 면접 기회조차 얻기 어렵다”며 “청년이 존중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일자리 환경을 만드는 것이 기성세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기업이 **한 팀(원팀)**이 되어 청년들이 경력을 쌓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은 “이번 박람회가 청년 인재들이 대기업 협력 중소기업의 양질의 일자리를 발견하고 취업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며, “대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교육·채용을 연계하는 ‘상생일자리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년 일자리의 해법은 정부의 지원과 기업의 실천이 만날 때 나온다. ‘상생협력 채용박람회’가 청년들에게 단순한 기회가 아닌 ‘성장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