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추진 중인 대표 문화관광 프로그램 ‘금토금토새연쇼’와 ‘원도심문화페스티벌’이 약 85억 원의 경제파급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귀포시가 추진 중인 ‘문화관광도시 서귀포 만들기’ 프로젝트의 주요 성과 중 하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뚜렷한 효과를 입증했다.
이번 결과는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방문객 설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것으로, 두 행사는 올해 7월 25일부터 9월 28일까지 진행됐다. 서귀포시는 이 기간 동안 총 3만8,919명의 행사 참여객을 대상으로 소비지출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으며, 응답자 1,735명의 자료를 토대로 경제효과를 산정했다.
분석 결과 ‘금토금토새연쇼’는 ▲생산유발효과 66억8천만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8억3천만 원 ▲취업유발효과 583명으로 나타났다. ‘원도심문화페스티벌’은 ▲생산유발효과 18억6천만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8억1천만 원 ▲취업유발효과 162명으로 분석됐다.
관광객의 숙박·식음료·쇼핑 지출이 지역경제에 직접 투입되며 경제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행사 참여를 목적으로 방문한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이 20만 원 이상으로 조사돼, 문화행사가 지역 소비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야간 시간대와 주말에 상설로 운영된 이번 문화행사들은 지역 상권 활성화뿐 아니라 야간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관람객 만족도 조사에서도 ‘금토금토새연쇼’는 96%, ‘원도심문화페스티벌’은 95%가 전반적인 행사에 ‘만족’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약 40~48%가 외부 관광객으로 나타나, 단순 관람을 넘어 지역 소비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문화예술 행사가 단순한 볼거리 제공을 넘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문화·관광·경제가 선순환하는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의 문화행사가 ‘볼거리’에서 ‘경제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다. 축제의 지속성과 지역 상권의 연계가 강화될수록 서귀포는 명실상부한 문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