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10월 22일 오후 대구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를 찾아 지역 청년들과 일자리 문제를 주제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미래대화 1‧2‧3#청년일자리(제4차 K-토론나라)’로, 청년들의 현실적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 청년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리다
‘미래대화 1‧2‧3’은 10대부터 30대까지 청년 세대가 함께 토론하며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설계해 나가는 사회적 대화 프로그램이다. 교육, 주거, 일자리 등 청년들이 직면한 다양한 정책 현안을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는 열린 소통의 장으로 기획됐다.
이번 대구 행사는 7월 ‘청년 참여 확대’, 9월 ‘지속가능한 청년문화예술 생태계’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됐다. 이번 주제는 청년들의 현실적인 일자리 고민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 대학 현장 방문… “청년 진로 지원, 학교의 역할 중요”
김 총리는 본 행사에 앞서 계명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방문했다.
그는 학생들이 전문 상담사와 1대1 상담을 받는 현장을 살펴보며 “청년들의 진로 탐색과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약 30명의 학생들이 가상의 기업을 운영하며 직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김 총리는 “청년들이 실제 기업 환경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필요한 역량을 배우는 좋은 기회”라며 호평했다.
■ 청년들의 현실적인 목소리… “지역 일자리 여전히 부족”
미래대화 본 세션에는 대구 지역 청년 7명과 계명대 취업상담사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역에서 취업을 준비하며 겪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았고, 청년 친화적 일자리 정책과 지역 기업 홍보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청년들은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며 “정부가 민간 취업 플랫폼과 협업해 유망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소개해달라”고 건의했다.
■ 김민석 총리 “청년 체감형 일자리 대책 마련하겠다”
김 총리는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기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지역 취업박람회 확대 등 기회의 장을 넓히는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 청년들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관계 부처와 면밀히 검토해 실제 정책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청년 일자리 문제는 ‘듣는 것’에서 시작해 ‘실행’으로 이어져야 한다. 김민석 총리의 이번 행보가 단순한 경청을 넘어,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변화로 연결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