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자살 유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정서적 회복을 돕기 위한 따뜻한 힐링의 자리를 마련했다.
안산시는 안산시자살예방센터가 지난 23일 화랑유원지 오토캠핑장에서 자살로 가족을 잃은 유족을 위한 ‘힐링캠프’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심 속 자연 공간에서 유족들이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슬픔을 치유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야외 캠핑과 레크리에이션, 치유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상실의 고통에서 벗어나 정서적 안정을 되찾는 시간을 가졌다.
안산시자살예방센터는 이번 캠프 외에도 ▲개별 및 집단 애도상담 ▲심리지원 프로그램 ▲정신의료기관 치료비 지원 ▲유족 자조모임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매월 첫째 주 목요일에 진행되는 **‘유족 자조모임’**은 고인을 건강하게 기억하고, 같은 아픔을 겪는 이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유대감을 쌓는 중요한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최진숙 상록수보건소장은 “누구도 혼자가 아니라는 따뜻한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유족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마음을 나누고, 회복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상처는 혼자 감싸면 더 깊어진다. 누군가와 함께할 때, 치유는 비로소 시작된다. 안산시의 이런 노력이 또 하나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