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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양주시, 6개 기관과 손잡고 ‘AI 자율제조 섬유산업’ 본격 시동

양주시·포천시·네이버클라우드·한국섬유소재연구원 한국자율제조플랫폼협회·경기섬유산업연합회, 공동 MOU 체결

 

양주시가 경기북부 섬유산업의 AI 전환과 자율제조 혁신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지난 24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한국섬유소재연구원 주관으로 **‘6개 기관 업무협약(MOU) 체결식’**과 **‘AI 섬유산업 자율제조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 6개 기관 손잡고 ‘AI 자율제조 협력체계’ 구축

이번 협약에는 △양주시 △포천시 △한국섬유소재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경기섬유산업연합회 △한국자율제조플랫폼협회 등 6개 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의 핵심은 경기북부 섬유기업의 AI 인프라 구축과 현장 적용 모델 발굴, 그리고 자율제조 기술의 산업 확산을 위한 협업체계 구축이다.

 

양주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 기반의 생산·품질관리 기술을 섬유 제조 현장에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스마트팩토리형 섬유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 “AI가 이끄는 섬유산업 혁신, 행정이 뒷받침할 것”

강수현 양주시장은 “섬유는 양주시를 대표하는 주력 산업 중 하나”라며 “AI와 자율제조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정책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명효 한국섬유소재연구원 이사장은 “섬유산업은 AI와 데이터 기반 자율제조 전환의 흐름 속에 있다”며 “이번 협약은 기업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AI 섬유산업의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현장 중심 세미나…AI 도입 효과 직접 공유

협약식에 이어 열린 **‘AI 섬유산업 자율제조 세미나’**에는 경기북부 지역 섬유기업 대표 등 6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첫 번째 발표에서 한국자율제조플랫폼협회 조현철 부회장은 제지업 디지털 전환 사례를 기반으로 염색공정에  AI를 적용한 운영방안을 소개했다.
그는 수·발주–납품 프로세스 전반을 디지털화해 접수시간 90%, 리드타임 40% 단축 성과를 달성한 사례를 공유하며, 색상 배합·레시피 디지털화·품질 예측과 MES 연계 방안을 제시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네이버클라우드 나창현 매니저는 제조사 맞춤형 클라우드·AI 솔루션 매칭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검증된 솔루션 기업과의 연계, 클라우드 전환 지원, 현장 동행 서비스를 통해 중소 제조업체가 비용 부담 없이 AI를 도입할 수 있는 경로를 제시했다.

 

■ 섬유 넘어 지역산업 전반으로 AI 전환 확산 기대

이번 행사는 섬유산업의 AI 적용을 넘어, 향후 가구·피혁·국방 등 경기북부 주력 산업 전반으로 자율제조 기술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양주시가 AI 제조혁신의 거점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AI와 클라우드 기술이 결합한 섬유산업 혁신은 전통 제조업의 새로운 돌파구다.
양주시의 이번 시도는 ‘섬유의 도시’에서 ‘스마트 제조도시’로의 진화를 상징하며, 산업 전환의 모범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