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주최한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컨퍼런스’**가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경기융합타운(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열리며, 국내외 1,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기후경제시대, 지금이 기후테크에 투자할 시간’이라는 주제로 기후테크 산업의 투자, 기술 협력,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 414개 기업·기관 참여…기후테크 투자 448억 원 규모 상담 성과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기후테크 기업 414개 사, 투자사, 글로벌 기관 등이 참가해 활발한 교류를 펼쳤다.
행사 기간 동안 총 35건의 투자 상담이 진행되며 약 448억 원 규모의 투자 협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기후테크 산업이 ‘기후 대응’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는 미래 산업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입증한 결과다.
■ 김동연 지사, ‘기후테크 3대 비전’ 제시…경기도 얼라이언스 출범
24일 개막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기업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하는 ‘기후테크 플레이그라운드’를 조성하겠다”며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3대 비전을 발표했다.
또한 경기도·정부·대기업·투자사 등 20개 기관이 참여한 ‘경기도 기후테크 얼라이언스’가 공식 출범,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이 얼라이언스는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기후테크 혁신 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 해외 인사·글로벌 기업 대거 참여…기후협력 국제무대로 확장
이번 행사에는 미국, 독일, 이탈리아, 덴마크, 영국 등 6개국 주요 인사와 글로벌 투자사, 유니콘 기업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미국 하와이주 크리스 리 상원의원, 독일 게오르크 슈미트 대사, 이탈리아 에밀리아 가토 대사, 덴마크 미카엘 빈터 대사, 영국상공회의소 루신다 워커 대표 등이 경기도와의 기후협력 의지를 밝혔다.
미국 워싱턴주의 밥 퍼거슨 주지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은 국가 간 협력을 통해 지속되어야 한다”며 경기도와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 경진대회·피칭데이 통해 혁신 스타트업 발굴
전국 단위 실증 아이디어 공모전인 **‘기후테크 경진대회’**에서는 축산분뇨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무탄소 클링커 시멘트를 생산하는 ‘트라이매스’**가 대상을 차지하고 상금 500만 원을 받았다.
우수상은 ㈜나인와트, 장려상은 ㈜스튜디어 다시물결, 입상으로 ㈜에이트테크·㈜마이셀·㈜리필·올인카본㈜ 등 7개사가 선정됐다.
또한 탄소중립펀드 투자유치 피칭데이에서는 초기리그 ㈜저크(복사냉각 페인트), 도약리그 ㈜스트라티오코리아(AI 기반 폐기물 재활용 소재 분류 기술)가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누빈다, ㈜티엔에이치텍, ㈜플랜트너, ㈜벨베이비 등이 우수·장려상에 이름을 올렸다.
■ “기후경제 중심지로 도약할 것”
변상기 경기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도내 우수한 기후테크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 알려지고, 투자 및 협력 기회가 확대됐다”며 “내년 개소 예정인 경기도 기후테크센터와 연계해 경기도가 기후경제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후테크’는 더 이상 환경 대응의 선택이 아닌 산업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경기도 기후테크 컨퍼런스는 기술과 투자가 결합한 **‘기후경제 전환의 실험장’**으로서, 경기도가 대한민국 기후산업의 주도권을 잡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