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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인천시, ‘온(溫) 동네 희망지킴이’ 출범…복지사각지대 직접 발굴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지역사회보장협의체 협력, 위기가구 발굴 적극 추진

 

인천시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찾아 지원하기 위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손을 맞잡았다.
시는 10월 28일 인천시청 대접견실에서 ‘온(溫) 동네 희망지킴이’ 사업비 전달식을 열고, 오는 내년 7월까지 위기가구 발굴·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 “온(溫) 마음으로 함께 지키는 희망”

전달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조대흥 인천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해 지역 복지공동체 강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4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인천시 10개 군·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역 내 위기가구를 직접 발굴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지원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 복지 사각지대 해소 위한 ‘현장 중심’ 지원

‘온(溫) 동네 희망지킴이’는 제도권 복지의 지원 범위를 넘어선 비(非)제도권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한 긴급 복지 지원사업이다.

현재 인천시에는 10개 군·구, 156개 읍·면·동에 약 4,000명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이 활동 중이며, 이들은 현장에서 돌봄이 필요한 1인 가구, 실직자, 질병·정신건강 위기 가구 등을 발굴해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중위소득 120% 이하 위기가구로, 심사 결과에 따라 ▲생계비 최대 50만 원 ▲의료비 최대 100만 원 ▲기타 생계용품비 최대 50만 원 등 가구당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가능하다.

 

■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자율형 복지체계

인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이 직접 이웃의 위기를 발견하고 지원하는 자율형 복지시스템”**이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행정 중심의 기존 복지 전달체계를 넘어, 시민이 함께 만드는 돌봄 네트워크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7개 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협력해 ‘이웃의 재발견’ 사업을 추진, 185가구에 총 1억 3천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 “복지공동체로 함께 행복한 인천 만들 것”

유정복 인천시장은 “1인 가구와 신 취약계층이 늘어나는 사회 변화 속에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노력이 큰 의미가 있다”며, “민·관이 함께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돌보는 복지공동체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溫) 동네 희망지킴이’는 행정이 놓치기 쉬운 빈틈을 시민이 채우는 참여형 복지의 모범 모델이다. 복지의 손길이 더 많은 이웃에게 닿을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