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가 1조 5,5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산업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시는 **10월 2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6개 기업과 총 1조 5,5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6개 기업, 1조 5,500억 원 투자…창원산단에 1,000명 고용창출
이번 협약식에는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진주·사천·밀양·양산·창녕 등 5개 시·군 단체장과 기업 대표 17명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창원시와 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두산에너빌리티㈜ ▲효성중공업㈜ ▲현대글로비스㈜ ▲한화파워시스템㈜ ▲엠엔에스아이㈜ ▲㈜케이에스이피 등 6곳이다.
이들 기업은 창원국가산단과 동전일반산단 등에 총 1조 5,500억 원을 투자하며 1,00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주요 기업 투자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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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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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소형모듈형 원자로(SMR) 전용 대규모 생산시설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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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0기 이상의 원자로를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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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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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VDC(초고압직류송전) 변압기·차단기 공장을 증설해 친환경 전력 시장의 수요 증가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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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HVDC 변압기 공장 기공식을 시작으로 국산화 기술 고도화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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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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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지구 2단계 배후단지에 약 9만 5천㎡ 규모의 종합물류센터와 대규모 야드를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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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물류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공급망 효율성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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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파워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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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 연료 기반 가스터빈 기술개발 협력 인프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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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해양·친환경 산업 중심의 미래형 에너지 허브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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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엔에스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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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국가산단에 선박용 연료공급장치 모듈 생산공장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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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 및 선박엔진 보조장치 전문 기술력 기반으로 글로벌 수요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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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에스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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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동전일반산단 내 첨단 모빌리티용 고효율 모터 개발 사업장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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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강관 및 자동차 부품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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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경제 도약의 전환점 될 것”
창원시는 이번 설명회에서 투자유치 상담부스 운영 및 1:1 컨설팅을 통해 창원의 산업 인프라, 입지 경쟁력, 세제 혜택 등을 집중 홍보하며 기업유치 활동을 강화했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각 분야의 대기업과 유망 중견기업이 창원을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선택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투자가 창원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발맞춰 첨단 산업과 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투자 생태계 조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은 조선·기계 중심의 산업도시에서 원전·전력·물류·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으로 산업 구조를 다각화하며 ‘스마트 산업 수도’로 변신 중이다. 이번 1조 5,5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는 그 변화의 가속도를 높이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