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이동원)는 28일 홀리데이인광주호텔 컨벤션홀에서 **‘해외바이어 단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고, 광주지역 중소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실질적 수출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 케이(K)-푸드 중심의 수출성과…총 152건 상담·100만달러 MOU 체결
이번 상담회에는 화장품·미용제품, 식품, 생활소비재, 의료기기,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광주지역 40개 기업이 참여했다. 미국,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카자흐스탄 등 10개국 20개사 해외바이어가 방한해 총 152건의 수출상담이 이뤄졌으며, 100만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 이 현장에서 체결됐다.
특히 케이(K)-푸드 분야가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로컬푸드를 간편식으로 가공·제조하는 ㈜태현푸드(대표 김태현) 는 말레이시아 바이어 코르마라 앤 에스이엔 비에이치디(Kormala N Sdn Bhd) 와 30만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 헬스케어·뷰티 산업에서도 글로벌 협력 가속
헬스케어 및 푸드테크 전문기업 ㈜파도타다(대표 고준성) 는 카자흐스탄 바이어 콜라겐_카자(Collagen_kz) 와 40만달러 MOU를 맺으며, 현지 건강식품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뷰티 분야에서는 ㈜하경코스메틱(대표 설윤숙) 이 튀르키예 바이어 리모니안 터키(Limonian Turkey) 와 30만달러 규모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태국 차메 코퍼레이션 피씨엘(Chame Corporation PCL) 은 건강기능식품 OEM 및 프리미엄 다이어트 제품 유통 분야에서 광주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글로벌 바이어들의 적극적 관심
이번 상담회에는 식품·뷰티·기계·플랜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전문 바이어들이 방문해 광주기업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말레이시아 부스테드 헤비 인더스트리즈(Boustead Heavy Industries) 는 산업설비 및 방산장비 부품 협력을 제안했으며, 일본·베트남·카자흐스탄 바이어들도 현장 상담을 통해 현지 시장 진출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혔다.
■ “광주기업, 아세안·중앙아시아 넘어 미주시장으로”
이동원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올해 상담회는 아세안과 중앙아시아뿐 아니라 미주시장까지 포함해 광주기업의 수출 다변화를 이끌어낸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케이(K)-푸드, 케이(K)-뷰티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홍나순 광주시 창업진흥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광주의 유망 브랜드와 해외 바이어 간 협력이 강화돼 지역경제에 활력이 더해질 것”이라며 “지속적인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상담회는 단순한 교역 행사가 아닌, 광주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과 직접 연결되는 실질적 비즈니스 플랫폼이었다. 특히 K-푸드와 K-뷰티를 중심으로 한 ‘광주 브랜드 수출화’는 지역산업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