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생물테러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실전형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임실군은 지난 7일 임실군보건의료원 대회의실에서 **‘2025년 생물테러 대비‧대응 소규모 모의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생물테러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초기 대응 체계 구축을 목표로, 보건·경찰·소방·군 등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해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생물테러는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독소 등 생물학적 인자를 이용해 사람이나 동식물에 질병을 유발하는 행위로, 소량만으로도 광범위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초동 대응의 신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훈련에는 전북특별자치도 감염병관리과, 임실경찰서, 임실소방서, 육군 제7733부대 2대대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개인보호구 착·탈의법 ▲생물테러 감염병 이해 ▲다중 탐지 키트 활용법 ▲검체의 3중 수송용기 포장 등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실전 중심 교육으로 진행됐다.
특히 임실소방서의 협조로 레벨A 보호장비 착·탈의 시연이 이루어졌고, 의료원 직원들은 레벨C 보호복을 착용한 채 다중 탐지 키트 사용 및 검체 수송 절차를 직접 점검하는 등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펼쳐졌다.
김대곤 임실군보건의료원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생물테러 의심 상황 발생 시 보건·경찰·소방 등 초동 대응 기관 간의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으로 지역사회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생물테러는 예측 불가능하지만, 대응은 준비된 만큼 빠를 수 있다. 이번 훈련은 임실군이 위기 대응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