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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투자진흥재단 공식 출범…“서울, 글로벌 자본 허브로 도약”

11월 13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출범식 개최…현판식, 해외 4개국 투자청과의 업무 협약식 체결 등

 

서울이 글로벌 투자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기관을 공식 출범시켰다. 서울투자진흥재단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며, 글로벌 자본을 서울로 유치하기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됐다.

 

■ 서울투자진흥재단 공식 출범…지자체 최초의 투자유치 전담기관

서울시와 (재)서울투자진흥재단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공식 출범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해외 대사관 및 투자청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재단의 출범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판식 ▴환영사 및 축사 ▴재단 사업계획 발표 ▴해외 투자청 업무협약(MOU) 체결 등이 진행됐다. 서울투자진흥재단은 서울시가 글로벌 투자 경쟁이 심화되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설립한 투자유치 전담기관으로, 지난 10월 21일 공식 등록을 완료했다.

 

■ 서울 투자유치의 ‘컨트롤타워’ 역할 본격화

재단은 앞으로 ▴서울형 투자유치 전략 수립 ▴기업 맞춤형 지원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해외기업 유치 ▴부지개발 마케팅 강화 ▴금융중심지 활성화 등 서울의 투자유치를 총괄하는 핵심기관으로 자리 잡는다.

 

알파 라우 홍콩투자청장, 제임스 킴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필립 반 후프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 등 세계 각국 인사들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하며 재단의 출범을 응원했다.

 

■ “서울을 아시아 최고의 글로벌 투자 허브로”

이지형 서울투자진흥재단 이사장은 출범식에서 “서울을 아시아 최고의 글로벌 투자 허브로 육성하겠다”며 재단의 첫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 이사장은 “핀테크, AI, 바이오, 로봇 등 서울의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유치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조직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서울의 대형 개발 프로젝트와 연계해 글로벌 핵심 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 4개국 투자청과 MOU 체결…글로벌 네트워크 본격 가동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투자진흥재단과 미국·프랑스·일본·룩셈부르크 등 4개국 주요 투자청 간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협약 내용에는 ▴투자 네트워크 촉진 ▴공동 프로그램 운영 ▴기업 육성 정책 정보 교류 등이 포함됐다.

 

협약식에는 신희정 주한미국주정부대표부협회(ASOK) 회장, 마티유 르포르 프랑스 무역투자진흥청 서울사무소장, 마에카와 나오유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서울사무소장, 티에리 샌터 주한룩셈부르크 무역투자대표부 대표가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서울,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도약한다”

서울시는 재단 출범을 계기로 외국인 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투자하기 좋은 도시(Invest Seoul)’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재단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자 대상 IR(기업설명회), 글로벌 로드쇼, 1:1 투자 상담회 등 실질적인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판식 이후 재단 사무실을 둘러보며 임직원을 격려했다. 그는 “서울투자진흥재단은 서울시가 오랜 기간 준비한 투자유치 전담기관으로, 세계 도시들과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의 첫 상담부터 정착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서울을 글로벌 투자 허브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출범은 단순한 조직 신설이 아니라, 서울이 ‘글로벌 투자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신호탄이다. 행정 지원과 민간 협력이 유기적으로 맞물릴 때, 진정한 ‘Invest Seoul’ 브랜드가 완성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