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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정읍서 ‘제2회 장애청소년 공감법 콘서트’ 성황… 인권 교육 확대

 

장애청소년들이 일상 속에서 자신의 권리를 이해하고 인권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제2회 장애청소년 공감법 콘서트’**가 지난 15일 정읍시립중앙도서관 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정읍지구협의회가 주최하고 정읍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관했으며, 시민·청소년 100여 명이 참석해 ‘나의 권리 찾기’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 발달장애 연주단 공연으로 시작… 김형수 작가 초청 강연 ‘호응’

행사는 발달장애인 오카리나 연주단 **‘희망울림’**의 식전 공연으로 분위기를 열었다. 이어 《목발과 오븐》의 저자이자 장애학생지원네트워크 대표로 활동 중인 김형수 작가의 강연이 진행됐다.

 

김 작가는 “법은 처벌의 수단이 아니라 존엄을 지키는 사회적 약속”이라며 “장애청소년이 스스로 권리의 주체로 설 때 진정한 인권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강연 후 한 청소년은 “법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강연을 듣고 내 권리를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동행한 보호자 역시 “아이와 함께 인권의 의미를 배울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지역사회·법조계 “장애청소년 권리 교육 확대” 한목소리

이날 행사에는 이학수 정읍시장, 황명현 정읍지구협의회 회장, 민경준 전주지검 정읍지청 수석검사 등이 참석했다.

 

황명현 회장은 “장애청소년이 법과 인권의 언어를 배우는 일은 지역사회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라며 “체험형 법교육과 인권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민경준 수석검사는 “청소년 범죄예방은 처벌보다 공감과 이해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건강한 시민의식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학수 시장은 “장애청소년이 스스로의 권리를 이해하고 존엄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확인한 자리”라며 정읍시가 앞으로도 권리 교육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정읍지역 장애청소년 법·인권 교육 지속 확대

범방위 정읍지구협의회와 복지관은 지난 5월 업무협약 체결 이후

  • 제1회 장애청소년 공감법 콘서트

  • 학교폭력예방 마술공연

  • ‘법과 함께하는 권리여행’

  • 디지털 범죄예방 체험교육

등 다양한 인권·법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앞으로도 양 기관은 장애청소년의 권익 증진, 사회참여 확대, 건강한 시민성 형성을 위한 협력 사업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