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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오문 인터뷰]
대전 베르니미술학원 운영하는 윤보라 대표를 만나 인터뷰 진행했습니다.

아이의 ‘흥미’에서 출발한 미술 교육
대전 유성구에서 ‘베르니미술학원’을 운영 중인 윤보라 대표는 2016년부터 아동 미술 교육 현장을 지켜온 10년 차 베테랑이다.
그녀의 첫 시작은 ‘아트팡팡’이었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인 회사에서 근무하던 시절, 대학 시절 아이들과 함께했던 아르바이트 경험이 문득 떠올랐다. “그때 느꼈던 아이들과의 교감이 너무 좋았어요. 그 기억 때문에 결국 아동 미술로 돌아오게 되었죠.”
이후 꾸준히 아이들을 지도하며, 2024년부터는 유아 전용 미술학원인 **‘베르니미술학원’**으로 새롭게 이름을 걸었다.

아이 맞춤형 수업, “똑같은 주제라도 다르게 표현하게”
윤 대표는 아이들의 흥미를 잃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집중력도 짧고, 관심사도 다양해요. 그래서 한 가지 방식으로는 금방 지루해하죠. 저희는 그때그때 아이의 반응을 보고 수업을 조정해요.”
베르니미술학원에서는 같은 주제라도 아이의 성향에 따라 접근법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색채에 관심이 많은 아이는 물감으로 표현하게 하고, 입체 표현을 좋아하는 아이는 종이공작이나 푸드아트로 발전시킨다.
이처럼 아이 개개인의 흥미를 존중하는 맞춤형 수업 방식이 학원의 가장 큰 특징이다.

교재 중심의 체계적 교육 시스템
윤보라 대표는 무조건적인 창의 활동보다는 ‘연령과 수준에 맞는 체계적인 교재 기반 수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프랜차이즈 미술학원들은 주차별 커리큘럼이 정해져 있어서 아이의 성장 단계와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요. 저희는 그보다는 아이의 발달 수준에 맞춰 교재를 선택하고 수업을 조정합니다.”
베르니미술학원은 ‘승일미술연구소’의 교재를 사용해 아이의 인지 발달과 감성 표현을 균형 있게 지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유로움과 체계성의 조화를 이루는 교육 방식을 실현 중이다.

윤보라 대표의 다음 목표
윤 대표는 현재의 교육 방식을 한층 더 발전시켜 자체 커리큘럼 브랜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의 수업 콘텐츠를 정돈해서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고 싶어요. 나중에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확장해, 더 많은 아이들이 베르니의 교육을 경험하게 하는 게 꿈이에요.”

대전 유성구의 베르니미술학원은 ‘그림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게 돕는 공간이다.
윤보라 대표의 교육 철학은 단순한 예술 교육을 넘어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는 진짜 ‘맞춤형 미술’을 지향한다.
무엇보다 주제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시선’이라는 철학이 인상 깊다.
아이에게 그림은 기술이 아니라 언어다. 그 언어를 스스로 발견하게 돕는 교사가 바로 윤보라 대표였다.
앞으로 베르니미술학원이 만들어갈 ‘아이 중심 예술 교육’의 길을 기대해 본다.
비즈데일리 이연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