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미래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사업 2차 연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성과는 ▲자율주행 인증 인프라 구축 ▲핵심기술 R&D 성과 ▲전문 인력양성 확대 등 세 분야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 통합 성과보고회 통해 협력 강화
광주시는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과 함께 17~18일 전북 변산 소노벨에서 ‘2025년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통합 성과보고회’를 열고 20개 참여 기관·기업들과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LG이노텍, 한국알프스, KT 등 주요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석해 협력체계 강화에 뜻을 모았다.
■ 자율주행 인증센터 본격 추진… 내년 12월 준공 목표
첫날 보고회에서는 2차년도 핵심 성과가 발표됐다. 이 중 가장 주목받은 분야는 지난 9월 착공한 ‘자율주행 안전 성능평가 인증지원센터’의 건립 진척 상황이다. 센터는 2025년 12월 준공 예정이며, 광주시는 올해와 내년을 포함해 총 21종의 자율주행 검증 장비를 구축해 시험·평가·인증 인프라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 기업 R&D 성과도 가시화
참여기업들의 연구개발 결과도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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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오에스랩은 악천후에서도 인지 성능을 유지하는 엣지 임베디드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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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오토리드는 노면 반력모사 액추에이터와 이중화 전원 시스템 등 자율주행 핵심 부품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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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트는 차량-인프라 간 정보를 교환하는 RSU(로드사이드 유닛) 1차 시제품을 제작했다.
■ 인력양성 체계 강화… 올해 200명 배출 예상
광주산학융합원은 지역 기업의 수요에 맞춰 재직자 특화교육과 R&D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약 200명의 수료생을 배출할 전망이다. 시는 앞으로 산학연 연계 심화교육 등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 기술 세미나 통해 산업 변화 대응 논의
둘째 날에는 한국광기술원 주관으로 ‘자율주행 지능형 통신 및 전력기술 세미나’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미래차 산업 환경 변화에 대한 분석과 함께 공동 연구 필요성에 공감하며 협력 의지를 다졌다.
■ 광주, 미래차 삼각벨트 본격화
광주시는 2023년 산업부 공모에서 자율주행 부품 분야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된 이후 진곡산단–빛그린국가산단–미래차국가산단을 연계한 약 708만㎡ 규모의 미래차 산업 삼각벨트를 구축 중이다. 또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약 657억 원을 투입해 자율주행 기술 R&D, 성능평가 인프라, 인력양성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의 속도감 있는 인프라 구축과 기업·기관 간 협력 강화는 지역 미래차 산업의 체질 개선을 넘어 국가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릴 핵심 동력으로 보인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