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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평창군, 홍고추·한우 등 1,670농가에 12억 원 지원…기금 추가 확대 예정

 

평창군이 이상기후와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위해 **‘농축산물 가격 안정 기금 최저가격 차액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지난 12월 8일 농축산물 가격 안정 기금 운용심의회를 열고 2025년도 최저가격 차액 지원 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급변하는 기후와 경기 여건으로 인한 농가의 경영난을 덜기 위한 조치다.

 

평창군은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026년 1월까지 실무협의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지원 품목과 최저가격, 세부 지원 기준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평창군의 농축산물 가격 안정 기금은 지난 2015년 제정된 조례를 근거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 농가의 가격 안정과 유통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민선 8기 공약사업에 따라 조례를 개정해 기금 존속 기한을 2029년까지 연장했으며, 현재까지 군 출연금 105억 원과 계통출하 조직 7억 원 등 총 120억 원 규모의 기금이 조성됐다.

 

군은 2021년 인건비·자재비 상승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가격이 급락한 홍고추·대파 등 15개 품목에 8억 원의 기금을 투입, 1,554농가를 지원한 바 있다. 이어 2024년에는 한우 가격 하락과 사료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116농가에 4억 원을 추가 지원하는 등 지금까지 총 12억 원을 투입해 1,670농가를 지원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농업인의 경영안정과 지역 유통 활성화를 위해 가격 안정 기금을 상시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지역 농축협, 관계기관, 농업인들과 협력해 기금 조성 확대와 지원 기준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산물 가격의 급격한 변동은 농업인의 생계와 직결된다. 평창군의 기금 지원이 농가의 버팀목이 되어 안정적인 농업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