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우리 국채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 성장 기반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 기획재정부–연합인포맥스, ‘제12회 KTB 컨퍼런스’ 개최
기획재정부는 12월 11일 오후 3시 콘래드 서울에서 연합인포맥스와 공동으로 **‘제12회 KTB(Korea Treasury Bond)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금융기관, 국제기구, 연구기관 등 국채시장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채권시장 환경과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 구윤철 부총리 “2026년, 선진 국채시장의 원년으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영상 개회사를 통해 “내년에도 주요국 통화정책과 통상환경 등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2026년 WGBI(세계국채지수) 편입이 본격화되면 우리 국채시장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국채시장 안정과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전과 기회가 공존하는 환경 속에서 2026년을 ‘선진 국채시장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 WGBI 편입 대응 및 국채시장 리스크 관리 강화
기획재정부는 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투자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경과물 거래 활성화를 위한 재발행 확대, 시장조성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채시장 위험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시장 동향을 상시 분석하고 대응하는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국채·공사채 발행기관이 참여하는 발행협의체를 구성해 발행계획과 시장안정 방안을 조율하기로 했다.
■ 개인투자자 확대 및 장기물 제도 개선 추진
정부는 국채 수요기반을 근본적으로 확충하기 위한 제도 개선안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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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용 국채에 3년물 신규 도입 및 정기이자 지급 방식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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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상 장기물의 퇴직연금 계좌 매입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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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국채(재정증권, 원화외평채) 활성화를 통한 단기자금 유입 및 이자비용 절감 추진
이를 통해 기관 중심에서 개인 중심으로 수요층을 다변화하고, 시장 유동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 세션별 논의: 글로벌 경제·금융환경 속 한국 국채시장
이번 컨퍼런스는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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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1: ASIFMA, 자본시장연구원, 홍콩금융관리국(HKMA) 등이 참여해 디지털 혁신과 국채시장 변화를 주제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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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2: IMF, J.P. Morgan 등 국제기구와 투자기관이 2026년 세계 경제 전망과 국채시장 동향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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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3: FTSE 러셀, Mitsubishi UFJ AM이 WGBI 편입에 따른 한국 국채의 위상 변화를 집중 조명
■ 내년도 국고채 발행계획도 공개
정책발제 세션에서 기획재정부는 2025년도 국고채 총 발행 한도 225.7조 원을 제시했다.
발행 전략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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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55~60% 집중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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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별 비중: 2~3년물 35%, 5~10년물 30%, 20~50년물 35%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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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p의 탄력적 관리 범위 설정으로 시장 불확실성 대응 강화
세부 내용은 이달 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 “시장과 함께 선진 국채시장 도약”
기획재정부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제시된 전문가와 시장참가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국채시장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투명하고 안정적인 시장 운영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선진형 국채시장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WGBI 편입은 한국 국채시장이 글로벌 투자자들과 직접 맞닿는 전환점이다. 정부가 제시한 제도 개선과 시장 안정 대책이 **‘선진 시장으로의 실질적 도약’**으로 이어지려면, 정책의 일관성과 시장의 신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