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지난 3일 해창만 오토캠핑장 일대에서 열린 **‘제1회 해창만 고흥 굴 축제’**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 하루 6천 명 방문… ‘고흥 굴’ 가능성 확인
‘바다의 시간, 고흥의 맛’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하루 약 6천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굴 산지 직판과 미식 체험,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돼 고흥 굴의 경쟁력과 겨울 미식 축제로서의 잠재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고흥 굴을 전면에 내세운 첫 겨울 미식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 굴찜·굴구이부터 향토음식까지… 오감 만족 미식존
현장에는 굴찜·굴구이 스페셜존을 비롯해 고흥 향토 음식인 ‘피굴’, 굴 요리 10종을 선보인 미식존, 셰프 시연과 무료 시식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방문객들은 해창만 바다에서 갓 수확한 제철 굴의 깊은 풍미를 직접 맛보며 고흥 굴의 품질을 체감했다.
고흥굴생산자협회와 함께한 ‘굴막포차’와 지역 주민이 참여한 미식존 ‘바다마루’는 ‘산지에서 바로 즐기는 굴 축제’라는 콘셉트를 분명히 보여주며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굴 요리와 함께 고흥 특산물과 지역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장도 마련됐다.
■ 굴 1,800kg 조기 완판… 직거래 성과도 뚜렷
이번 축제는 굴 소비 촉진과 산지 직거래 활성화라는 실질적인 성과도 남겼다. 스페셜존과 미식존에 준비된 1,800kg 규모의 굴이 개장 후 약 1시간 30분 만에 전량 소진되며, 현장 수요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주최 측은 “운영 시간 확대와 충분한 사전 물량이 확보된다면 하루 최대 10톤 소비 가능성도 확인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유통 단계를 줄인 산지 직판 방식은 생산자와 소비자 간 신뢰를 높이며, 고흥 굴이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 가족 단위 체험 강화… 향후 과제도 도출
굴을 주제로 한 소원 굴걸이, 스탬프 투어, 돌봄형 체험 콘텐츠 등은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성으로 축제의 접근성을 넓혔다는 평가다.
다만 겨울철 야외 행사라는 특성과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며, 행사장 규모 확대, 주차 공간 확충, 관람 동선 개선, 어린이·가족 체험 프로그램 보강 등 향후 축제 확대를 위한 과제도 함께 제시됐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굴·미식·체험·지역 스토리를 결합한 모델을 처음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고흥을 대표하는 겨울 미식 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을 확인한 시범 축제라는 평가다.
공영민 군수는 “첫 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받은 이번 축제는 고흥 굴이 겨울 미식·관광 콘텐츠로 충분한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줬다”며 “운영 전반을 보완해 고흥을 대표하는 수산물 기반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굴 하나로 축제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고흥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답을 내놨다. 이제 관건은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지속 가능한 겨울 브랜드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느냐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